(사진=연합뉴스TV) 조규성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스타로 떠오른 국가대표팀 공격수 조규성(24·전북)이 최근 불거졌던 이적설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건 없다"고 밝혔다.
10일 연합뉴스TV '토요 와이드'에 출연한 조규성은 직접 월드컵 뒷이야기를 전했다.
조규성은 이적설에 대해 "구체적으로 희망하는 구단이 있다기보다는 경기를 뛸 수 있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아직은 전북 현대 소속이지만 기회가 온다면 당연히 꿈의 무대인 유럽 리그로도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비수 출신이다 보니 앞에서 싸우고 수비에 가담하면서 팀의 부담을 줄여주려고 한다"며 "헤딩도 있지만 수비도 장점인 것 같다"고 어필했다.
또 조규성은 포르투갈과의 경기 당시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있었던 신경전 뒷이야기도 공개했다.
조규성은 "한 골을 더 넣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호날두가 걸어가길래 영어로 '패스트'(fast)라고, 빨리 나가달라고 했다"며 "그러자 호날두가 조용히 하라며 욕설을 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황을 좋지 않게 보신 분들도 많았지만, 선수라면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고 경기장에선 흥분했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규성은 부상 투혼을 발휘한 대표팀 중심 선수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나폴리) 등도 언급했다.
그는 "국가대표라는 자부심과 경기에 출전하겠다는 마음이 없다면 부상을 안고 뛰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며 "정말 대단하다"고 치켜세웠다.
또 월드컵 개막전 3만 명 수준이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현재 278만 명으로 크게 증가한 것에 대해서도 조규성은 "공항에서부터 많은 팬이 와주셔서 한 걸음 한 걸음 옮기기가 힘들 정도"라며 "길 어디를 가도 알아봐 주신다"며 감사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조규성은 "많은 분이 사랑해 주시는데, 기대하시는 것만큼 지금처럼 경기장에서 결과로 증명해낼 것"이라며 "지금처럼만 응원해주시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