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정부 첫 국방백서 '북한=적' 응답자 47% "포함되면 안 돼"

입력 : 2022-12-14 오후 4:41:11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다음달 발간되는 윤석열 정부의 첫 국방백서에 북한정권과 북한군을 '적'으로 규정하는 표현이 부활하는 것에 대해 46.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동의한다'는 43%, '잘 모르겠다' 10.2%였다.
 
14일 토마토그룹 여론조사 애플리케이션 <서치통>에서 남녀무관 1752명을 대상으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국방백서에 '북한=적'이라는 표현이 포함되는 것에 대해 46.9%가 동의하지 않았다. 찬성은 43%가 나왔다.
 
동의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적'으로 규정된 북한과 대화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답변이 23.9%로 가장 높았고, 북한이 국가이익을 침해하지는 않는 것 같다는 대답이 22.4%, 국방백서를 통해 굳이 알릴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19.2%가 나왔다. 국방백서에 없어도 작전계획에는 표현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은 13.8%였다.
 
동의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북한이 계속해서 위협을 해오기 때문'이 28.6%로 가장 높았고, 이어 '군이 가진 임무의 특성'(24.2%), '전쟁이 완전히 종료된 것은 아니기 때문'(21.1%), '적이라는 표현이 있어도 남북 대화와 협력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기 때문'(14.3%) 순이었다.
 
국방백서에 북한을 어느 수위로 표시해야 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주적의 표현은 최대한 광범위하게 들어가야 한다'가 24.9%, '북한이 주적이라고 확실히 명시해야 한다'가 23.1%, '주적이 북이라고 특정짓지 않아야 한다'가 20.3%, '북이 주적이라는 개념만 알려도 된다'가 16.2%로 나왔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 애플리케이션인 서치통은 가입 회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관심사에 대해 매일 1개씩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참여자에게는 토마토그룹의 블록체인 개발업체인 <토마토체인>이 개발하고, 싱가포르 가상화폐 거래소 멕시(MEXC)와 핫빗(Hotbit)글로벌에 상장되어 거래중인 통통코인(TTC) 0.5ttc를 보상으로 지급하고 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박창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