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계양 테크노밸리 성공과 인천 철도 주권 확립을 위한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9일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은 여당 경선 개입·정적 제거가 아니라 민생 그 자체"라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특권 예산에 대한 집착을 거두고, 민생 예산을 수용해 이 교착된 정국을 해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생 경제도 지금 겨울 날씨만큼 차가워졌고, 앞으로도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돼 암울한 상황이다. 이렇게 민생경제가 혹독한 한파를 맞고 있는데도 정치가 실종됐다"며 "그간 민주당은 민생예산을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렸지만, 정부여당은 대통령실 눈치만 살피면서 초부자 감세만 신줏단지처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세력이 초부자들을 위한 '정치파업'에 여념이 없다는 것은 절대다수 국민의 삶보다 0.01%도 안 되는 극소수 특권층의 기득권이 더 중요하다고 자백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도대체 정치를 왜 하는 것이냐"며 "민생을 파국으로 모는 예산안 표류, 이제 끝내야 한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실 하명만 기다리는 무기력한 식물 여당인가. 이제는 책임 있게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