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생생이슈)아시아나항공 모멘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입력 : 2010-10-18 오후 5:25:28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앵커 : 오늘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실적이 발표가 되었는데요, 창시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이었는데요,
 
기자 : 네, 아시아나항공이 3분기 연속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는데요,
 
아시아나항공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239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흑자로 전환되었습니다.
 
이 규모는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이고, 지난 2분기에 비해서는 34.7%나 증가한 수치더라구요,
 
또 3분기 매출액은 1조3760억원으로 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4% 늘어났구요, 전분기 보다는 11%나 늘어난 규모입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실적은 증권가의 기대치 역시 넘어섰더라구요,
 
증권가의 예상치는 매출액 1조3450억원이었구요, 영업이익은 2107억원이었습니다.
 
한편 오늘 아시아나항공(020560)의 주가는 전거래일 보다 2.02% 하락한 97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앵커 : 이렇게 아시아나항공이 창시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 네, 아시아나항공이 3분기 연속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우선 중국 비자 완화 조치에 따른 수혜를 꼽을 수 있는데요,
 
중국 비자발급 완화와 미국 비자면제 효과가 이어지면서 국제선 수요가 증가했고, 중국과 일본 등 단거리 구간의 내국인 출국자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구
요,
 
그리고 3분기에는 여름 휴가와 추석 특수가 겹치면서 여객선 탑승률도 큰 폭으로 증가했던데요,
 
아시아나항공의 지난 7월과 8월의 탑승률은 80%에 달했구요, 추석끼었던 9월의 탑승률도 80% 달했다고 합니다.
 
이밖에 항공화물의 증가세 역시 눈에 띄게 늘었는데요,
 
3분기에는 계절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IT 품목과 자동차부품 등 항공화물 물동량도 고른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앵커 : 반면에 대한항공의 3분기 실적은 기대치에 못 미칠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기자 : 증권가에서는 대한항공이 임금인상 등의 여파로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보고 있던데요,
 
다만 이 부분은 일시적인 효과이기 때문에 대한항공의 장기 펀더멘탈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더라구요,
 
대신증권은 "대한항공의 3분기 매출은 3조96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고,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인 4570억원에 못 미치는 4000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임금인상 소급 적용에 따른 인건비 증가분 75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약 675억원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신한금융투자도 대한항공의 3분기 실적이 기존 전망에 못 미칠 것으로 추정했는데요,
 
대한항공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기존 예상치를 각각 3%, 12%를 하회하는 3조210억원, 423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던데요,
 
하지만 예상에 못 미치는 3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에 따른 효과일 뿐이지, 대한항공의 장기적 투자 매력은 그대로 인정된다는 의견이 우세했습니다.
 
앵커 : 앞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실적을 올릴 수 있는 모멘텀은 무엇인가요?
 
기자 : 먼저 아시아나항공에서 주목해야 할 이슈는 '중국인 비자발급 완화 정책 수혜주'라는 것인데요,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 보다 중국노선 비중이 높아서, 상대적으로 중국인 수요 증가로 인한 수혜를 더 많이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더라구요,
 
한국과 중국 노선에서 29%라는 높은 수송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수는 이미 2004년 63만명에서 지난해 134만명까지 증가했구요, 올해 상반기에는 83만명을 기록했는데요,
 
아시아나항공은 중국인 비자발급 완화 정책 수혜로 인해서 연간 3800억원의 매출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이밖에 항공화물 수혜 예상 역시 긍정적인 부분인데요,
 
디스플레이 수요 둔화로 항공화물 수요 둔화 우려감이 확대되고 있지만, 계절적인 비수기를 감안하면,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더라구요,
 
최근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고, 자동차 부품 수요도 늘어나고 있어서 4분기 성수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았는데요,
 
이를 근거로 아시아나항공의 하반기 영업이익은 3200억원으로 상반기 보다 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43% 급증한 2500억원으로 증권
가에서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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