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네이버, 새해에도 커뮤니티 강화 방점…페이와도 시너지

카페·밴드 등서 이용자 이벤트로 몰입도 높여
이용자 간 송금 편의 제고로 락인효과 극대화

입력 : 2023-01-04 오후 2:28:19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네이버(NAVER(035420))가 이용자 간 활동이 중심이 되는 커뮤니티 서비스 강화 방침을 올해에도 이어간다. 자사의 주요 서비스에 대한 몰입도를 높임으로써 네이버 생태계 안에 이용자들을 보다 공고하게 잡아두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 카페팀은 오는 15일까지 '멤버 구독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용자가 활동하고 있는 카페에서 멤버 3명 이상을 구독하면 추첨을 통해 2000원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한다. 네이버 카페팀은 멤버 구독의 장점으로 "푸시알림을 통해 글이 올라온 즉시 확인할 수 있고 여러 카페에서 구독한 멤버들의 글을 구독 피드에서 쉽게 모아볼 수 있다"고 안내했다. 
 
네이버 카페팀은 오는 15일까지 멤버 구독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네이버 카페팀)
 
네이버 밴드는 새해맞이 미션 이벤트를 시작했다. 1월 한 달 간 진행되는 이벤트 기간 중 미션 인증글을 1, 3, 6, 12번 쓸 때마다 각각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 네이버페이 포인트 1만원, 네이버페이 포인트 2만원, 아이패드 10세대 등의 선물에 자동 응모된다. 이용자는 운동, 스터디, 외국어 등 원하는 미션을 찾아 인증글을 작성하기만 하면 된다. 
 
이 같은 이벤트들은 해당 서비스들에 대한 이용자들의 몰입도를 높일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카페 멤버를 구독해 새글 알림이 올 때마다 카페를 방문하게 되면 자연스레 카페 활동에 소요되는 시간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지인간 모임 플랫폼에서 관심사 기반 모임 플랫폼으로 성장을 거듭해 온 밴드의 경우 미션 밴드가 활성화되면서 1020 이용자가 대폭 증가했다. 
 
이들의 활동에 네이버페이를 연계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페이포인트 지급으로 네이버 커머스 사업의 근간이 되는 네이버페이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페이포인트를 지급받은 이용자가 스마트스토어 등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 네이버페이를 결제수단으로 활용하는 식이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네이버 카페·밴드 이용자 간 네이버페이 송금도 가능해져 락인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네이버 카페앱과 밴드앱의 멤버 프로필과 1:1 채팅방을 통해 송금하기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중고거래나 모임 후 정산 시 별도의 계좌번호를 물을 필요 없이 편리하게 돈을 주고받을 수 있다. 
 
앞서 최수연 대표는 "네이버의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혹은 더 큰 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 중심에 커뮤니티가 있다"며 "네이버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이용자들의 활동성과 체류시간을 증진시키겠다"고 강조한 바 있는데, 그의 약속대로 커뮤니티 서비스의 강화 방침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네이버 고위 관계자 역시 "카페나 밴드 등의 서비스가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아니다"며 "이 서비스를 통해 모인 이용자들이 네이버 비즈니스모델의 타깃이 된다"고 설명했다. '플랫폼'으로서의 네이버를 위한 필요 조건이란 의미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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