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다음달 7일부터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23의 사전예약이 시작됩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오는 1일(현지시간) 공개되는 갤럭시S23은 '역대급 성능'이란 타이틀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습니다. 7일 사전예약을 시작으로, 14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통될 예정입니다. 통신업계도 오랜만에 출시되는 신제품를 앞두고 기대감을 표하며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1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3의 사전예약이 다음달 7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됩니다. 이같은 일정은 전날 일선 대리점을 비롯해 판매점 등에 공지됐습니다. 지난 11일 '갤럭시S23 사전예약'이란 명칭으로 대리점 전산에 이벤트 공지가 됐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설 명절을 제외하면 공개일까지 일주일 정도 남은 상황이라 일정에 윤곽이 잡힌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전예약 개통은 14일부터 진행됩니다. 정식 출시일은 17일로 예정됐습니다. 통상 갤럭시S 시리즈는 공개된 2주 뒤 금요일에 정식 출시돼 왔습니다. 사전예약자들에게는 10만원 상당의 액세서리쿠폰 등이 제공될 예정입니다. 다만 가격은 계속해서 협상테이블에 놓여있는 상황입니다. 판매 일정과 함께 가격 정보가 전달되지 못한 이유입니다. "올리는 폭에 대해 조율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부품값 인상 등으로 갤럭시S22보다 가격이 오를 것이란 분석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입니다. 

 

 

갤럭시S23은 역대급 스펙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자사 뉴스룸에 "새로운 갤럭시S 시리즈의 울트라 모델은 성능과 품질 면에서 최고 중에 최고라는 확신을 드릴 제품"이라며 "파워와 성능 모두에 최고의 혁신"을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요 외신 및 해외 IT매체에 공개된 갤럭시S23 스펙을 살펴봐도 전작 대비 성능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갤럭시S20부터 전작까지 1억800만화소였던 울트라 모델 카메라가 2억화소로 업그레이드 됐습니다. 후면에 1200만화소 초광각, 1000만화소 폴디드 줌, 1000만화소 망원, 전면 1200만화소 카메라 장착이 예측되고 있습니다. 

 

통신업계는 5G 가입자 확대가 정체된 가운데 갤럭시S23이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는 2755만1374명입니다.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가운데 35.8%만 5G를 이용하는 수준입니다. 상용화 5년차를 맞이했지만, 가입자 전환이 더딘 모습입니다. 지난해 출시됐던 갤럭시S22는 발열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을 조절해 연산 부담을 줄이는 게임옵티마이징서비스(GOS) 실행을 강제하면서 이용자 원성을 샀습니다. 단말기가 신통하지 않아 가입자 확대가 더뎠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단말기의 인기는 가입자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지난해 신통치 못했던 만큼 신제품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