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진 기자] 지난해 공공부문 일자리가 1년 전보다 7만3000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일자리 증가폭은 2.6%로 지난 201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1년 공공부문 일자리통계'에 따르면 2021년 공공부문 일자리는 283만9000개로 전년 대비 7만3000개 증가했습니다.
공공부문 일자리 증가폭은 2018년 0.8% 이후 2019년 6.1%, 2020년 6.3%로 오름세를 보이다 지난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총 취업자 수 대비 공공부문 일자리 비율은 10.3%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올랐습니다. 반면 전체 일자리 대비 공공부문 일자리 비율은 11.1%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공공부문 일자리는 일반정부 일자리와 공기업 일자리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중 일반정부 일자리는 전년 대비 5만3000개 늘어난 242만8000개, 공기업 일자리는 2만개 증가한 41만1000개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일반정부 일자리를 세부 영역별로 보면 지방정부, 사회보장기금 일자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일자리가 가장 많은 부문은 지방정부로 150만6000개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중앙정부 87만4000개, 사회보장기금 4만7000개 순이었습니다. 공기업은 비금융공기업이 38만3000개로 금융공기업 2만8000개보다 더 많은 수를 차지했습니다.
근로자 특성별 일자리 변동을 보면 여자 일자리가 6만1000개, 남자 일자리가 1만2000개 늘어났습니다. 여자 일자리 증가 수치가 남자 일자리 증가 수치보다 5배 이상이지만 여전히 총 일자리 수는 남성이 여성을 앞섰습니다. 남자는 148만6000개, 여자는 135만3000개로 집계됐습니다.
30~50대 연령층 고루 일자리가 증가했습니다. 일자리 증가 수치가 가장 큰 연령대는 50대로, 전년 대비 2만4000개가 증가한 67만6000개로 파악됐습니다.
이어 40대가 1만6000개 증가한 75만8000개, 30대가 1만4000개 늘어난 69만7000개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60대 이상의 일자리는 6000개 증가한 24만7000개로 집계됐습니다.
산업별 일자리가 가장 늘어난 분야는 교육 서비스업으로 총 3만개가 증가했습니다. 공공행정, 국방·사회보장 일자리가 138만3000개, 교육 서비스업 76만5000개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차진숙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2021년의 일자리 증가 폭이 줄어든 이유는 지방정부의 일자리 사업 축소가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며 "이러한 여파로 60대 이상의 일자리 증가 역시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통계청은 2021년 공공부문 일자리가 7만3000개 증가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사진은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시민들. (사진=뉴시스)
세종=김유진 기자 y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