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 44.3% 대 국민의힘 42.0%로, 양당 간 지지율 격차가 2.3%포인트까지 줄어들며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지난주 6.3%포인트 격차로 벌어졌지만 이번주 2.3%포인트 내로 다시 따라잡았습니다.

 

20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70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 44.3%, 국민의힘 42.0%, 정의당 1.9%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외 '기타 다른 정당' 1.8%, '없음' 9.4%, '잘 모름' 0.6%로 집계됐습니다.

 

 

지난주와 비교해 민주당은 45.6%에서 44.3%로, 1.3%포인트 하락했고, 반면 국민의힘은 39.3%에서 42.0%로, 2.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두 당의 격차는 지난주 6.3%포인트에서 이번 주 2.3%포인트까지 줄어들었는데요. 같은 기간 정의당의 지지율은 2.2%에서 1.9%로 0.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30대와 40대, 50대에서,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였습니다. 30대 국민의힘 36.2% 대 민주당 49.1%, 40대 국민의힘 30.1% 대 민주당 55.9%, 50대 국민의힘 37.3% 대 민주당 52.3%로, 민주당의 지지율이 절반 정도를 차지하며 국민의힘에 우세했습니다. 반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56.6% 대 민주당 32.4%로, 국민의힘이 확실한 우위를 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난주에 비해 60대 이상에서 지지율이 1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20대의 경우, 국민의힘 39.7% 대 민주당 39.0%로 팽팽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경기·인천과 충청권, 호남에서, 국민의힘은 영남과 강원·제주에서 확실히 우세했습니다. 경기·인천은 국민의힘 41.0% 대 민주당 48.1%,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0.1% 대 민주당 48.6%, 광주·전라는 국민의힘 21.4% 대 민주당 56.8%로,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경기·인천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민주당보다 낮았지만, 국민의힘은 이 지역에서 지난주 대비 10%포인트 가까이 지지율이 올랐습니다. 대구·경북(TK)은 국민의힘 53.9% 대 민주당 36.9%, 부산·울산·경남(PK)은 국민의힘 46.7% 대 민주당 32.4%,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52.7% 대 민주당 40.4%로, 국민의힘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서울의 경우 국민의힘 42.9% 대 민주당 43.2%로, 비등했습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서 국민의힘 32.3% 대 민주당 42.9%로,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이 앞섰습니다. 보수층은 국민의힘 79.8% 대 민주당 12.5%, 진보층은 국민의힘 13.3% 대 민주당 77.3%로, 진영별로 지지 정당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4명이며, 응답률은 2.9%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