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갤럽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윤 대통령이 대통령직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6%를 기록했습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5%였습니다. 지난주 대비 긍정평가는 1%포인트 상승, 부정평가는 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외 '어느 쪽도 아니다' 2%, '모름·응답거절' 8%로 집계됐습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앞섰습니다. 특히 30대와 40대에서는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20대(18~29세) 긍정 31% 대 부정 49%, 30대 긍정 22% 대 부정 66%, 40대 긍정 24% 대 부정 73%, 50대 긍정 35% 대 부정 63%였습니다. 반면 60대의 경우 긍정 51% 대 부정 43%로, 긍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으며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70대 이상에서도 긍정 58% 대 부정 29%로, 긍정평가 응답이 압도했습니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호남에서는 10%대의 낮은 지지율을 보였는데요.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는 긍정 13% 대 부정 78%로, 윤 대통령에게 철저히 등을 돌렸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의 경우 긍정 42% 대 부정 49%로, 오차범위 밖에서 긍정평가 응답이 앞섰습니다. 이외 서울 긍정 37% 대 부정 56%, 경기·인천 긍정 36% 대 부정 55%, 대전·충청·세종 긍정 32% 대 53%로,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으며 앞섰습니다. 반면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에서는 긍정 56% 대 부정 37%로, 오차범위 밖에서 긍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서는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중도층은 긍정 29% 대 부정 63%로 집계됐습니다. 보수층에서는 긍정 64% 대 부정 31%로 긍정평가 응답이 60%를 넘었고, 진보층에서는 긍정 10% 대 부정 85%로 부정평가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긍정 75% 대 부정 21%, 민주당 지지층 긍정 5% 대 부정 90%로,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갈렸습니다.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지난주 33%에서 이번주 37%로 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34%에서 이번주 32%로, 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4%에서 5%로 1%포인트 올랐습니다. '기타' 1%,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25%였습니다.

 

 

같은 날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70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8.0%가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8.2%, '대체로 잘하고 있다' 19.8%)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0.3%포인트 줄었는데요.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59.3%에서 59.8%('매우 잘못하고 있다' 48.4%,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1.4%)로, 0.5%포인트 올랐습니다. 이외 "잘 모르겠다" 2.2%였습니다.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 44.3%, 국민의힘 42.0%, 정의당 1.9%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외 '기타 다른 정당' 1.8%, '없음' 9.4%, '잘 모름' 0.6%로 집계됐습니다. 지난주와 비교해 민주당은 45.6%에서 44.3%로, 1.3%포인트 하락했고, 반면 국민의힘은 39.3%에서 42.0%로, 2.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두 당의 격차는 지난주 6.3%포인트에서 이번 주 2.3%포인트까지 줄어들었는데요. 같은 기간 정의당의 지지율은 2.2%에서 1.9%로 0.3%포인트 하락했습니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