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29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3만원권 발행 촉구 국회 결의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가수 이적이 꺼내 든 '3만원권 지폐 발행' 제안에 정치권이 화답한 것입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3만원권 발행 적극 찬성한다. 아주 좋은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하 의원의 발언은 이적이 "3만원권 지폐가 나오면 좋을 듯 싶다"고 제안한 것에 대한 반응입니다. 이적은 지난 2일 인스타그램에서 "1만원권에서 5만원권은 점프의 폭이 너무 크다"며 "1, 3, 5, 10 이렇게 올라가는 한국인 특유의 감각을 생각해보면 3만원권 지폐는 필시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하 의원은 "세뱃돈은 우리 국민 모두가 주고받는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을 전통문화"라며 "특정 계층이나 집단에 한정된 사안이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1만원 세배돈은 좀 작고 5만원은 너무 부담되는 국민들이 대다수"라며 "3만원권 필요성은 국민 모두에 해당되고 공감을 받는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하 의원은 해외사례를 들어 1만원과 5만원의 중간 금액 지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그는 "미국 달러도 10, 20 50 단위가 있고 유럽의 유로도 그렇다"며 "한국은 축의금 부조 단위가 1,3, 5로 커지기 때문에 2만원권 보다는 3만원권이 적합할 것 같다"고 주장했니다.
그는 "3만원권 발행이 조속히 될 수 있도록 국회 논의를 추진해 보겠다"며 "연휴 지나면 바로 3만원권 발행 촉구 국회 결의안을 발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