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취리히 연방공과대학에서 열린 '양자 석학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과학기술은 안보, 경제 등 모든 분야의 출발점"이라며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해 집중 지원하여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누리홀에서 열린 '과학기술 영 리더와의 대화'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오찬과 함께 진행된 이번 대화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후속 조치 차원에서 이뤄졌는데요. 향후 유망한 과학기술 각 분야 정책 방향에 대해 젊은 연구자들과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입니다.
윤 대통령은 각 분야별로 정부가 무엇을 어떻게 지원하는 것이 그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인지 물었고, 참석자들은 인력의 중요성을 첫 번째로 꼽았다고 합니다. 이에 해외 우수 연구기관을 유치하고, 기업의 직접적인 수요가 없는 연구 분야에 대해서는 석박사급 우수 연구 인력들이 연구를 지속할 수 있는 새로운 연구기관을 설립해야 한다는 등의 의견이 제시됐는데요.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미국 등 주요국과 각 분야별로 각자 역할을 분담하고, 이를 통해 인재를 양성하고 높은 가치를 창출하는 국제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가 연구·개발(R&D) 자금이 제대로 집행되어 구체적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것을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에게 지시했습니다. 이어 참석한 과학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오찬에는 인공지능(AI)과 우주, 양자 분야 유망연구자 6명이 참석했고, 이종호 장관과 이우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이 함께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오찬은 예정된 90분을 넘어 총 2시간 동안 진행되었다고 전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