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베러 베키아에누보 매장 전경. (사진=신세계푸드)
[뉴스토마토 고은하 기자] "대안육으로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신세계푸드(031440)는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SSG푸드마켓 지하 1층에 캐쥬얼 다이닝 콘셉트 정규 매장인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를 오픈했습니다. 매장에선 대안육 '베러미트'를 접목해 재해석한 메뉴와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메뉴까지 약 20여 종의 메뉴를 선보였습니다.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 매장에 제공된 메뉴판. (사진=고은하 기자)
매장에 제공된 메뉴판을 보면 각 메뉴의 상단에 △베키아에누보 대표메뉴(VN) △식물성 재료만 사용한 메뉴(P) △식물성 대안육 베러미트를 사용한 메뉴(Better meat)가 표시돼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이같은 항목을 참고해 자신의 기호에 맞게 메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신세계푸드는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베러미트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늘리고 인류건강, 동물복지, 지구환경 등 대안육에 담긴 사회적 가치를 알린다는 계획입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매장의 메뉴는 새롭게 선보인 것이 아니라 기존 메뉴에서 고기만 대안육으로 교체했다"라며 "현재 국내 대안육 시장은 초기 단계에 불과하지만 규모의 경제가 되면 일반 고기보다 더 저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세계푸드가 소개한 카포나타 미트볼 파스타, 슁켄 피렌체 등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파스타는 베러미트가 접목된 미트볼로 구성됐습니다. 실제로 미트볼을 시식한 결과 일반 육류와 별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 매장에서 선보인 다양한 베러미트 메뉴들. (사진=고은하 기자)
슁켄 피렌체는 잘 구워진 빵과 치즈, 햄, 토마토, 아보카도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샌드위치에 사용된 햄은 식물성 캔햄으로 식물성 지방으로 이뤄졌고, 풍부한 식이섬유가 함유돼 있습니다. 그간 동물성 캔햄에 대해 걱정하는 소비자에게 안성맞춤인 메뉴입니다.
소비자는 파스타, 파니니, 샐러드 외에도 오트(귀리) 음료, 비건 치즈, 스프레드 등 다양한 종류의 식물성 대안 식품들도 함께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 신세계푸드가 지난해 선보인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 캔햄을 비롯해 샌드위치용 슬라이스 햄인 콜드컷과 미트볼 등 다양한 종류의 베러미트 제품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매장에 진열된 다양한 종류의 베러미트 제품. (사진=고은하 기자)
앞서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서울 압구정동에서 식물성 정육 델리를 테마로 컨셉스토어 '더 베러'를 운영했습니다. 실제 더 베러는 운영기간 동안 누적 방문객이 1만 3000여 명을 넘어서며 대안육을 직접 경험해보려는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었고 재오픈 요청이 계속됐습니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자사의 외식 브랜드로 운영해오던 프리미엄 이탈리안 레스토랑 '베키아에누보' 청담점에 베러미트를 접목한 캐쥬얼 다이닝 콘셉트의 정규매장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를 선보이게 된 겁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베러미트 컨셉스토어 더 베러 운영 후 소비자들의 대안육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면서 매장 방문이나 제품 구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를 통해 베러미트의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는 한편 나아가 대안육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고은하 기자 eunh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