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3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청와대특감반 진상조사단 및 김경수 드루킹 특위 연석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김기현 전 울산시장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나경원 전 의원의 집까지 찾아가 도움을 청했습니다.
김 후보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저녁에 나 전 의원의 집으로 찾아뵈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안철수 당대표 후보와 접전을 보이고 있는 김 후보가 보수진영에서 일정정도 지지율을 가지고 있는 나 전 의원을 찾아가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요청한 겁니다.
김 후보는 "윤석열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자는 말을 하자 나 전 의원은 '윤석열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영원한 당원으로서 해야 할 역할에 관해 숙고해 보겠다'라는 답을 하더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저희 둘은 지난 20년 세월 동안 당을 같이 하면서 보수우파의 정통성을 지키기 위해 동고동락했던 동지였고 저는 나 전 의원의 뜨거운 애국심과 애당심을 잘 알고 있다"며 "민주당정권의 폭거를 저지하기 위해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도 꿋꿋이 싸워온 나 전 의원님의 역할과 공헌을 저는 존중한다"고 치켜세웠습니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과 함께 손잡고 나아갈 수 있도록 대화를 계속 나누면서 협력을 모색하겠다"며 이른바 '김나연대'를 만들기 위해 삼고초려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