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중국의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1%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를 다소 밑돌았습니다.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3%보다 0.2%포인트(p)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 기준 중국의 월간 CPI는 작년 9월 2.8%를 기점으로 10월 2.1%, 11월 1.6% 등으로 낮아졌지만, 이후 12월 1.8%, 이번 2.1% 등으로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가통계국은 “1월에는 춘제(春節·중국의 설) 효과와 방역 정책의 최적화 등의 요인으로 인해 소비자 물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1월 품목별 상승률을 보면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6.2% 상승했습니다. 이는 전월에 기록한 상승 폭보다 0.3%p 확대된 것입니다.
비식품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했습니다. 이는 전월보다 0.4%p 상승 폭이 확대된 겁니다. 에너지 가격은 3.0% 올랐습니다. 휘발유(5.5%)와 경유(5.9%), LPG(4.9%) 모두 가격이 올랐지만 상승폭은 전월보다 다소 둔화했습니다.
공산물 도매가격의 지표인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국제유가 등락과 중국 내 석탄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1월 중국의 전년 동기 대비 PPI는 -0.8%로, 전월보다 0.1%p 더 낮아졌습니다.
중국 소비자물가지수(2022년 1월∼2023년 1월). (사진=연합뉴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