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현대홈쇼핑(057050)의 신규상장에 이어
CJ오쇼핑(035760)의 분할상장 이후 홈쇼핑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최근
GS홈쇼핑(028150)의 SO지분 매각, 현대홈쇼핑의 중국시장 진출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홈쇼핑 3사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홈쇼핑 3사 주가가 모두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GS홈쇼핑, SO 지분 전량 매각..시총 38% 상승
GS홈쇼핑이 SO자회사인 강남케이블과 울산방송 지분을 전량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금액은 3700억~3800억원 수준.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대로 매각이 이루어진다면 GS홈쇼핑의 시가총액은 21일 마감 기준 7737억원보다 37.5% 높은 1조640억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강남케이블과 울산방송의 SO 시장점유율이 지난 6월 기준 3.0%인 점을 감안할 때, 보유 SO 매각에 따른 TV홈쇼핑 영업력 약화도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유SO 지분매각이 실제로 이뤄진다면 주식가치 측면에서는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대규모 현금유입과 매각이익이 발생하고, 무수익 성격의 자산매각으로 자산구조가 효율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CJ오쇼핑, 보유 SO 지분가치 재평가
GS홈쇼핑의 보유 SO 매각 추진 이슈가 부각되면서
CJ오쇼핑(035760)의 보유 SO 지분가치는 재평가받을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보고 있다.
CJ오쇼핑은 SO 시장점유율 16.5%를 차지하고 있는 CJ헬로비젼의 지분 55%를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 IPO를 계획하고 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J헬로비젼 상장 예상 가격과 올해 반기말 기준 순자산가와의 차액은 약 5500억~6500억원으로 추정되며, CJ오쇼핑의 보유지분율을 감안하면 3000억~3600억원의 지분가치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현대홈쇼핑, 中 홈쇼핑 시장 진출로 성장성 확보
현대홈쇼핑은 가유홈쇼핑과 동방이푸와 함께 상해현대가유홈쇼핑을 설립해 합작법인으로 중국 홈쇼핑 시장에 진출한다.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의 중국 홈쇼핑 사업 진출은 내수에서의 안정적 현금흐름 창출력이 중국에서의 성장 동력 확보 가능성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현대홈쇼핑은 3년 내 매출규모 약 3000억원을 달성해, 손익분기점 도달시기를 3~4년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간 내 지분법손익을 통한 순이익기여는 어렵겠지만, 중국 홈쇼핑 시장의 성장성을 고려한다면 긍정적으로 평가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