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④국민 44.8% "민주당, 내부 위협요인은 이재명"

'반이재명계 공격' 30.0% 대 '정책·노선 실종' 9.6% 대 '이재명 대항마 부재' 5.8%

입력 : 2023-03-10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10명 중 4명 이상이 민주당에 가장 위협적인 내부 요인으로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지목했습니다. 이어 '반이재명계의 공격'을 꼽은 응답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절반 이상이 '반이재명계의 공격'을 내부 위협 요인으로 가장 많이 선택해 민심과 다른 양상을 보였습니다.
 
'4050 제외' 모든 연령서 '이재명 사법리스크' 우세
 
10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76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4.8%가 민주당에 가장 위협적인 내부 요인으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꼽았습니다. 이어 '반이재명계의 공격' 30.0%, '정책과 노선의 실종' 9.6%, '이재명 대항마의 부재' 5.8%였습니다. '기타 다른 요인' 6.5%, '잘 모르겠다' 3.3%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30대, 60대 이상에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민주당에 가장 위협적인 내부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연령별 1~2위를 보면, 20대는 '이재명 사법리스크' 49.6% 대 '반이재명계 공격' 23.3%, 30대는 '이재명 사법리스크' 42.6% 대 '반이재명계 공격' 28.2%, 60대 이상은 '이재명 사법리스크' 53.9% 대 '반이재명계 공격' 22.8%였습니다.
 
반면 40대에서는 '반이재명계의 공격' 42.9% 대 '이재명 사법리스크' 32.8%로, 반이재명계의 공격을 선택한 응답이 높았습니다. 50대는 '이재명 사법리스크' 38.9% 대 '반이재명계의 공격' 36.6%로 팽팽했습니다.
 
영남권 '이재명 사법리스크'진보층 '반명계 공격' 
 
지역별로도 호남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에 가장 위협적인 내부 요인으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지목했습니다. 지역별 1~2위를 보면 서울은 '이재명 사법리스크' 47.3% 대 '반이재명계의 공격' 33.5%, 경기·인천은 '이재명 사법리스크' 42.8% 대 '반이재명계의 공격' 32.1%로, 수도권에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꼽은 응답이 높았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TK)은 '이재명 사법리스크' 53.5% 대 '반이재명계의 공격' 21.1%, 부산·울산·경남(PK)은 '이재명 사법리스크' 50.2% 대 '반이재명계의 공격' 22.1%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선택한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이외 대전·충청·세종은 '이재명 사법리스크' 45.9% 대 '반이재명계의 공격' 30.2%, 강원·제주는 '이재명 사법리스크' 44.0% 대 '정책·노선의 실종' 19.4%였습니다. 반면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는 '반이재명계의 공격' 42.9% 대 '이재명 사법리스크' 28.1%로, '반이재명계의 공격'을 꼽은 응답이 높았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회에서 열린 학교폭력 근절·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서도 민주당에 가장 위협적인 내부 요인으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선택한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정치성향별 1~2위를 보면 중도층은 '이재명 사법리스크' 37.3% 대 '반이재명계의 공격' 27.5%였습니다. 보수층은 '이재명 사법리스크' 71.4% 대 '반이재명계의 공격' 11.8%, 진보층은 '반이재명계의 공격' 53.9% 대 '이재명 사법리스크' 21.4%로, 진영별로 민주당의 위협 요인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1~2위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이재명 사법리스크' 79.3% 대 '정책·노선의 실종' 8.1%, 민주당 지지층은 '반이재명계의 공격' 58.8% 대 '이재명 사법리스크' 13.5%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3명이며, 응답률은 3.5%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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