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서 박수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윤혜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국정의 방향, 국정의 목표가 오직 국민이라는 초심을 다시 새기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맞이 기념식’에 참석하고 축사를 통해 이렇게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정부의 할 일은 국민을 잘살게 하는 것”이라며 “부당한 지대 추구에 혈안이 된 기득권 세력이 아니라 열심히 땀 흘리는 국민 여러분께서 잘살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그러기 위해 우리 사회에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 법치가 제대로 작동해야 하는 것”이라며 “대구시민의 땀과 눈물이 담긴 역사의 현장, 바로 이 서문시장에 이러한 우리의 헌법정신이 그대로 살아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또 “지역과 시민의 곁을 지켜주신 상인 여러분의 땀과 헌신, 그리고 이곳을 찾는 시민 여러분의 애정이 서문시장의 소중한 역사를 만들었다”며 “서문시장은 우리의 문화유산이다. 그러기에 서문시장이 복합 문화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어 “지금 정부는 수출 드라이브와 함께 내수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서문시장과 같은 전통시장들이 손님들로 붐비고 더욱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문시장에서 여러분을 뵈니 제가 왜 정치를 시작했고, 누구를 위해서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가슴 벅차게 느낀다”며 “늘 힘이 되어 주신 여러분의 손을 잡고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발이 닳도록 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축사에 앞서 윤 대통령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부터 ‘백년시장 육성 프로젝트’ 등 지속 가능한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한 정책 추진 방향을 보고받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그간 여러 차례 서문시장을 찾은 바 있습니다. 대선 후보 시절에는 2021년 7월과 같은 해 10월과 지난해 3월에, 대통령 당선인 당시에는 지난해 4월에, 취임 후에는 지난해 8월에 서문시장을 각각 방문했습니다.
윤혜원 기자 hwy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