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7주째 30%대에 머물렀습니다. 부정평가 응답도 7주 연속 60%를 상회한 가운데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극단적 부정평가 응답만 절반을 훌쩍 넘었습니다.
21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82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4.4%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6.5%, '대체로 잘하고 있다' 17.9%)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31.0%에서 이번 주 34.4%로 3.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66.6%에서 64.0%('매우 잘못하고 있다' 55.5%,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8.5%)로, 2.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외 '잘 모르겠다'는 1.6%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영남 지지율 30%대…부정평가 60%대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았습니다. 특히 40대에서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부정평가도 70%를 상회했습니다. 20대는 긍정 35.6% 대 부정 64.0%, 30대는 긍정 35.5% 대 부정 61.3%, 40대는 긍정 24.9% 대 부정 74.1%, 50대는 긍정 32.6% 대 부정 66.5%였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선 긍정 39.9% 대 부정 57.7%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지지율이 올랐음에도 60대 이상에선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6%포인트가량 줄었습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특히 영남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에 그쳤습니다. 대구·경북(TK)은 긍정 35.3% 대 부정 61.0%, 부산·울산·경남(PK)은 긍정 36.1% 대 부정 62.7%였습니다. 광주·전라에선 긍정 24.1% 대 부정 74.9%로, 20%대의 저조한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외 서울은 긍정 36.4% 대 부정 63.2%, 경기·인천은 긍정 34.0% 대 부정 65.5%, 대전·충청·세종은 긍정 37.8% 대 부정 55.5%, 강원·제주는 긍정 35.3% 대 부정 64.7%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긍정 31.5% 대 부정 66.1%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선 긍정 31.5% 대 부정 66.1%로, 중도층 지지율이 평균 지지율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보수층은 긍정 62.8% 대 부정 36.1%, 진보층은 긍정 11.5% 대 부정 87.2%로, 진영별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달랐습니다. 지지 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층은 긍정 79.5% 대 부정 17.9%, 민주당 지지층은 긍정 5.3% 대 부정 94.3%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6명이며, 응답률은 3.5%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