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고은하 기자] 경기 침체에도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약업계뿐 아니라 유통업계도 건기식 시장에 뛰어들어 외연을 확장하는 추세입니다.
24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시장 규모는 6조원을 넘어섰습니다. 2021년 대비 8% 성장한 수치입니다. 2019년 약 4조8000억원에서 4년 만에 25% 가까이 시장 규모가 커졌습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 (사진=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제약사는 혁신 신약보다 진입장벽이 낮은 건기식을 잇달아 론칭했습니다. 제약업계의 건강기능식품 부문을 보면 동아제약 '루바브&리바이탈', 유한양행 '엘레나', 휴온스 '엘루미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 등이 있습니다.
동아제약은 지난달 29일 갱년기 영양제 루바브&리바이탈을 출시했습니다. 이 제품은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테아닌과 멀티비타민, 미네랄을 배합했습니다. 여성 건강에 좋은 석류, 홍경천, 은행엽 콜라겐 등을 부원료로 함유했습니다.
엘레나는 여성의 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 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 UREX 프로바이오틱스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엘루미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는 출시 3년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메노락토는 여성 갱년기 건강 개선 기능성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 YT1을 핵심 원료로 하는 여성 갱년기 건강기능식품입니다.
유통 업계는 건기식 시장에서 유산균, 식품, 화장품 기술력을 활용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업계는 출산율 감소로 인해 건기식을 활로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유통업계의 건강기능식품을 보면 농심 '라이필 식물성 알티지 오메가3', 웅진식품 '솔브앤고', CJ웰케어 '이너비' 제품 4종, '바이오코어' 제품 6종 등이 있습니다.
라이필 식물성 알티지 오메가3는 알티지 오메가3에 일일 영양 섭취량을 충족하는 비타민D와 비타민E 등을 더한 제품입니다.
웅진식품은 지난달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 솔브앤고를 론칭하고 간편하게 마시는 액상형 신제품 2종을 출시했습니다. 솔브앤고 제품은 '면역&항산화'와 '피부&장' 2종입니다. 음료처럼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액상형 타입으로 저지방·저나트륨으로 기본 설계됐습니다.
솔브앤고 2종. (사진=웅진식품)
웅진식품 관계자는 "추후 시니어 건강 케어(뼈 건강)나 멘탈 케어(스트레스 관리 등) 다양한 방면의 건강 고민을 케어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온라인 론칭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등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CJ웰케어는 미국 아마존에 입점하고 단독 브랜드 스토어를 열며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입점 제품은 이너뷰티 브랜드 '이너비' 4종과 고함량·기능성 유산균 브랜드 '바이오코어' 6종으로 총 10종입니다.
CJ웰케어는 중국 해외직구 플랫폼 '알리바바 티몰'에도 입점했으며,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입니다.
고은하 기자 eunh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