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방사능 수치 '직접 신청'…국민소통단도 현장 점검에 돌입

해수부 수산물안전 국민소통단 25일 인천 현장점검
수산물품질관리원 인천지원 분석실서 검사 과정 참관
'국민신청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게시판' 시범운영 실시

입력 : 2023-04-24 오후 6:41:57
[뉴스토마토 김유진 기자] 소비자가 직접 수산물의 방사능 수치를 파악할 수 있는 '방사능 검사 신청' 시스템이 가동에 들어갑니다. 또 영양사, 주부 등으로 구성된 국민 참여형 '수산물안전 국민소통단'도 직접 현장 점검에 나섭니다.
 
2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방사능 검사 대상 수산물을 신청하는 게시판(seafoodsafety.kr)과 수산물 안전관리를 위한 국민소통단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합니다.
 
수산물안전 국민소통단은 오는 25일 인천에서 대형 수산물처리 시설, 방사능검사 시설 등 수산물 안전 관련 현장을 점검합니다. 소통단은 영양사부터 직장인, 대학생까지 총 30명으로 구성돼있으며 지난달 처음 위촉된 바 있습니다.
 
이들은 첫 현장활동으로 수산물 최대 소비처인 수도권을 방문합니다. 특히 학교 등 단체급식 시설에 수산물을 공급하는 수협 인천가공물류센터와 위판장을 방문해 당일 거래하는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에 참관합니다.
 
채취한 시료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인천지원 분석실에서 이뤄지며 실제 검사 과정을 볼 예정입니다.
 
소통단은 오는 12월까지 약 10개월간 수산물 안전 정보 전파·수산물 검역현장 참관·수산물 안전 관련 정책제언 등을 수행합니다. 다음달 부산에서도 수산물 안전관리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2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방사능 검사 대상 수산물을 신청하는 게시판(seafoodsafety.kr)과 수산물 안전관리를 위한 국민소통단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합니다. 사진은 서울의 한 마트에서 고객들이 수산물을 살펴보는 모습.(사진=뉴시스)
 
또 국민 누구나 방사능 검사를 원하는 수산물을 신청할 수 있는 '국민신청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게시판'도 시범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검사를 희망하는 사람은 방사능 검사 게시판을 통해 회원가입을 한 후 품목과 지역을 선택, 주 1회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해수부는 신청이 많은 품목을 매주 10개씩 선정해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국민신청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게시판은 한 달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다음 달 중 정식 운영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권순욱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최근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만큼 수산물 안전관리에 더욱 철저를 기하는 한편, 국민이 수산물 안전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여 수산물 안전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는 방안들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수산물 안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들이 수산물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는 것"이라며 "국민이 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들을 많이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세종=김유진 기자 y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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