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한결 기자] 일명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 발 주가폭락 사태'로 논란의 중심에 선 김익래 다움키움그룹 회장이 회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녀 상속세 납부를 위해 처분한 605억원 가량의
다우데이타(032190) 매각 자금은 사회에 환원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익래 다움키움그룹 회장은 4일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며 "향후 금융당국과 수사기관의 조사에 숨김과 보탬없이 적극적이고 성실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김 회장은 "회장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직을 사퇴하고 다우데이타 주식매각대금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투자자문사 호안 라덕연 대표는 이번 사태의 주범으로 김익래 회장을 지목했는데요. 라 대표는 이번 사태의 배후로 김 회장을 지칭했습니다.
김 회장은 "주식 매각에 대해 제기된 악의적인 주장에 대하여 객관적인 자료로 소명하고자 하였으나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며 "매도 과정에 법적인 문제가 없었다 하더라도 이번 사태로 모든 분들께 상실감을 드린 것에 대하여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 회장은 "40년 가까이 기업을 경영하면서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여겼고 그 뜻을 함께 해 준 임직원들 덕분에 오늘날까지 그룹을 이끌어올 수 있었다"며 "다시 한 번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김 회장과 키움증권은 지난 2일 라 대표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죄로 서울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김한결 기자 alway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