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나란히 걷고 있다. 2023.5.7 (사진=뉴시스/대통령실 제공)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산케이신문이 오는 19일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21일 한일과 한미일 정상회담을 각각 개최하는 방향을 조율하고 있다고 11일 보도했습니다.
만약 21일 한일 정상회담이 별도로 개최되면, 지난 3월 16일, 지난 7일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일본 정부는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한일 관계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1일 히로시마 평화공원 내에 있는 한국인 원폭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방문해 참배할 예정입니다.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는 1970년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밖에 세워졌다가 1991년 공원 안으로 옮겨졌습니다. 이곳에서는 매년 8월 5일 한국인 희생자를 추모하는 위령제가 열립니다.
한국 대통령은 지금까지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한 적이 없습니다. 윤 대통령의 한국인 원폭희생자 위령비 참배는 일본 측의 제안으로 지난 7일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결정된 바 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원폭 피해자들은 환영의 뜻을 밝히며 윤 대통령의 참배 일정에 맞춰 히로시마에 방문하겠다고 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한국을 공식 방문하는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오는 17일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2박3일 한국을 공식 방문합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워킹 홀리데이’ 참여자 쿼터확대 등 청년 간 교류를 대폭 늘리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