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고은하 기자] 온라인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오프라인 마트는 전통시장과 상생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동향 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온라인 쇼핑몰 거래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1년도는 전년 대비 20.2%가 증가한 190조2231억원입니다. 2022년도에는 약 210조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롯데마트는 롯데중앙연구소와 함께 대구 목련시장에서 위생 안전 컨설팅을 진행했습니다. 대구 목련 시장 내 다양한 업장을 직접 방문해 식품위생법 등 관리 법규와 상점별 위생 관리 지침 설명 등을 안내했습니다.
대구목련시장에서 롯데마트와 롯데중앙연구서 안전센터 관계자들이 위생안전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사진=롯데마트)
이번 컨설팅은 롯데마트, 롯데중앙연구소와 목련시장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체결한 '품질 상생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습니다. 이 협약은 대형마트가 전통시장의 위생 안전 관리와 환경 개선을 통해 실질적 경쟁력 강화를 돕는 것이 특징입니다.
롯데마트와 롯데중앙연구소는 향후 음식점 위생 등급제 인증 컨설팅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시장 내 점포들이 국가 인증을 취득하고 자체 식품안전관리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홈플러스는 전통시장과 상생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남대구점 매장에 봉덕신시장 떡집 제품을 판매하는 전용 매장을 구성해 판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입점 수수료를 완화해 지역 소상공인 지원에 힘쓸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3월부터는 청주시 전통시장, 소상공인과 새로운 상생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지역 상권 활성화 등 공동마케팅 △중소 유통 경쟁력 강화 지원 △중소 유통 홍보 지원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 업계 관계자는 "전통시장과의 상생은 그간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해왔던 부분"이라며 "앞으로도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마트(139480)는 전통시장 내 노브랜드 전문점을 열고, 고객을 유입시켜 시장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노브랜드 입점 외에도 아이들을 위한 키즈라이브러리, 카페 등 고객 쉼터, 시장 환경 개선 사업 등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노브랜드 삼척중앙시장 상생스토어. (사진=이마트)
전통시장 내부에 입점해 앵커테넌트(고객을 끌어모으는 핵심 점포)로서 시장 내 젊은 고객, 아이가 있는 부부 등 신규고객 창출 및 재방문 유도를 하고 있습니다. 고객이 원하는 상품 제공과 함께 편의시설을 동반 입점해 고객의 시장 내에서 원스톱쇼핑이 가능하도록 구축했습니다.
현재는 당진어시장, 삼척중앙시장, 경동시장 등 16개 점이 운영 중입니다.
고은하 기자 eunh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