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②국민 43% "돈봉투 파문·김남국 코인, 민주당에 모두 위협"

"둘 다 위협 안 돼" 30.4% 대 "김남국 코인 위협" 11.2% 대 "돈봉투 위협" 10.0%

입력 : 2023-05-19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10명 중 4명 이상이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최근 김남국 의원의 '코인 사태' 모두 민주당에 큰 위협에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19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86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3.0%는 '둘 다 위협이 된다'고 답했습니다. '김 의원의 코인 사태가 더 큰 위협이 될 것'이란 응답은 11.2%, '송영길 전 대표의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이 더 큰 위협이 될 것이라는 응답은 10.0%였습니다. '둘 다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30.4%였습니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5.5%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최근 민주당은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에 이어 김 의원의 코인 사태로 곤혹을 치르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이번 사태로 민주당을 탈당했고 민주당은 김 의원에 대한 진상조사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이재명 대표의 지시로 김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
 
2030 "둘 다 위협"…40대 '반대' 결과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30대, 60대 이상에서 '돈봉투 파문과 김 의원의 코인 사태' 모두 민주당에 위협이 될 것이란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20대는 돈봉투 파문보다도 김 의원의 코인 사태를 민주당에 더 큰 위협으로 바라봤습니다. 20대는 '둘 다 위협' 43.0% 대 '둘 다 위협 안 돼' 19.5% 대 '김남국 코인 사태' 16.0%, '돈봉투 파문' 11.4%, 30대는 '둘 다 위협' 39.0% 대 '둘 다 위협 안 돼' 32.6% 대 '돈봉투 파문' 16.4% 대 '김남국 코인 사태' 10.1%였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선 '둘 다 위협' 51.3% 대 '둘 다 위협 안 돼' 21.0% 대 '김남국 코인 사태' 12.2% 대 '돈봉투 파문' 7.5%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40대는 '둘 다 위협 안 돼' 45.0% 대 '둘 다 위협' 35.3% 대 '돈봉투 파문' 11.0% 대 '김남국 코인 사태' 7.2%로, '둘 다 위협이 안 될 것'이란 응답이 높았습니다. 50대의 경우 '둘 다 위협' 39.8% 대 '둘 다 위협 안 돼' 39.3% 대 '김남국 코인 사태' 9.8% 대 '돈봉투 파문' 7.2%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와 대구·경북(TK)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둘 다 민주당에 위협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서울은 '둘 다 위협' 49.4% 대 '둘 다 위협 안 돼' 26.6% 대 '김남국 코인 사태' 12.4% 대 '돈봉투 파문' 7.8%, 경기·인천은 '둘 다 위협' 42.7% 대 '둘 다 위협 안 돼' 33.0% 대 '김남국 코인 사태' 9.7% 대 '돈봉투 파문' 9.4%, 대전·충청·세종은 '둘 다 위협' 40.1% 대 '둘 다 위협 안 돼' 24.9% 대 '돈봉투 파문' 12.0% 대 '김남국 코인 사태' 11.4%, 부산·울산·경남(PK)은 '둘 다 위협' 49.7% 대 '둘 다 위협 안 돼' 24.6% 대 '돈봉투 파문' 11.3% 대 '김남국 코인 사태' 9.5%, 강원·제주는 '둘 다 위협' 38.3% 대 '김남국 코인 사태' 26.1% 대 '둘 다 위협 안 돼' 23.1% 대 '돈봉투 파문' 6.2%였습니다.
 
반면 광주·전라는 '둘 다 위협 안 돼' 42.6% 대 '둘 다 위협' 29.2% 대 '돈봉투 파문' 12.0% 대 '김남국 코인 사태' 9.3%로, '둘 다 위협이 안 된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대구·경북의 경우, '둘 다 위협' 40.3% 대 '둘 다 위협 안 돼' 34.5% 대 '돈봉투 파문' 12.1% 대 '김남국 코인 사태' 11.4%였습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지난 14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도층도 40% 이상 "둘 다 민주당에 위협"
 
정치성향별로 보며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서도 40% 이상이 '둘 다 민주당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봤습니다. 중도층은 '둘 다 위협' 43.9% 대 '둘 다 위협 안 돼' 28.8% 대 '돈봉투 파문' 9.9% 대 '김남국 코인 사태' 9.3%였습니다. 보수층은 '둘 다 위협' 58.6% 대 '김남국 코인 사태' 14.7% 대 '돈봉투 파문' 12.3% 대 '둘 다 위협 안 돼' 11.1%, 진보층은 '둘 다 위협 안 돼' 48.6% 대 '둘 다 위협' 28.4% 대 '김남국 코인 사태' 10.0% 대 '돈봉투 파문' 8.3%로, 진영별로 민주당의 위협 요인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달랐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둘 다 위협' 67.1% 대 '김남국 코인 사태' 15.7% 대 '돈봉투 파문' 10.7% 대 '둘 다 위협 안 돼' 3.7%, 민주당 지지층은 '둘 다 위협 안 돼' 57.6% 대 '둘 다 위협' 20.2% 대 '돈봉투 파문' 9.4% 대 '김남국 코인 사태' 7.7%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80명이며, 응답률은 3.1%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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