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28일 국내증시는 미국의 양적완화 규모가 생각보다 적을 것이라는 우려감이 반영된 장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규모는 둔화됐지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질지도 지수 1900선을 지키느냐의 중요한 관건이 될 전망이다.
새벽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양적완화 규모가 축소될 것이란 실망감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43포인트(0.39%) 떨어진 1만1126을 기록했다. S&P500 지수 역시 3포인트(0.27%) 떨어진 1182로 장을 마쳤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5포인트(0.24%) 오른 25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대형 이벤트를 안두고 관망심리가 확산되며 엿새만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9.87포인트(-0.51%) 떨어진 1909.54로 마감했다.
▲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 = 미국의 추가적인 양적완화정책 규모에 대한 관심이 높다. 미국과 국내의 기대인플레이션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자산가치가 높은 기업(자산주)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는 전략도 긍정적. PBR, 배당수익률, ROE 등을 고려해 자산주로 평가 받을 수 있는 종목을 고려하면
대교(019680),
대덕GDS(004130),
삼성정밀화학(004000), 상명전자, 영원무역, KP케미칼, 파라다이스, 한국타이어, 한라공조, 한섬, 현대미포조선, GS건설, LG패션 등으로 압축된다.
▲ 한양증권 임동락 연구원 = 양적완화 규모가 설사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주된 정책 경로는 장기간 유동성에 호의적인 환경으로 유지될 것.
환율 역시 결국 국가 펀더멘탈을 반영해 간다는 점에서 G20 정상회의가 종료되면 달러약세와 아시아통화 강세는 지속될 것. 코스피 진통 과정이 연출되면 이미 가격조정을 거친 소외주, 코스닥 실적주, 고배당주가 안정성 측면에서 접근 가능한 대안이다.
▲ 하나대투증권 이종성 연구원 = 전날 베이시스가 마이너스(-)로 전환함에 따라 당분간 프로그램 매출 출회로 인한 수급 부담이 상승탄력을 둔화시킬 것이다. 하지만 이제까지 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한 외국인 매수세와 밸류에이션 매력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조정시 주식비중을 확대하는 게 바람직하다. 상승국면에서 대차잔고가 지속적으로 감소한 운수장비, 기계, 건설, 증권업종에 관심을 가질만 하다.
▲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연구원 = 코스피지수가 다음달 2일 미국의 중간선거와 FOMC회의를 앞두고 정책 및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눈치 보기에 들어갔다. 규모가 줄었더라도 외국인 매수 기조가 바뀌지 않는 한 전체적인 지수 변동에도 종목에 대한 열기는 지속될 것. 중국 소비확대 관련주, 농업 및 태양관 관련주, 기관과 외국인이 관심 갖는 종목에 대한 단기 대응 시작을 염두에 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