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인터뷰)이광열 에이블씨엔씨 부사장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할 것"

입력 : 2010-10-28 오후 5:33:43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출연: 이광열 에이블씨엔씨 부사장

-에이블씨앤씨, 브랜드숍 대표주자...지난해 매출 1811억 원 달성
-3분기 매출 630억 원...영업이익 75억 원 전망
-4분기 호조 지속...올해 2300억 원 매출 달성 무난
-올해 매출 달성 확실 시..브랜드숍 1위 탈환도 가능
-미샤, 대중 브랜드 지향...제품 경쟁력 강화에 초점
-미샤, 해외 23개국 진출...글로벌 브랜드로 도약
-고객 우선가치 실현...KOSPI 이전 상장 검토
 
앵커 : 에이블씨엔씨하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미샤'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에이블씨엔씨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이 부사장 : 에이블씨엔씨는 회사를 설립할 당시 기존 화장품 시장의 유통구조, 생산구조의 모순을 시정하려는 노력 끝에 화장품업계에 혁명을 일으켰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샤(MISSHA)’라는 브랜드와 지금의 ‘브랜드샵’이라는 시장을 탄생시킨 신개념 화장품 산업의 대표주자입니다.
 
에이블씨엔씨는 2000년부터 여성 포털 사이트 뷰티넷 (www.beautynet.co.kr)을 통한 인터넷 판매를 시작으로 화장품 업계 최초로 브랜드샵을 선보였습니다.
 
이미 2004년도에 매출 1,100억원을 돌파하였고 코스닥에 상장하는 등 2009년 역대 최고 매출 1,811억을 달성하며 현재까지 브랜드샵의 대표주자로 시장을 주도해오고 있습니다.
 
2002년 이대 앞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한 후로 지난 10년 동안 기술, 브랜드 이미지, 고객 서비스 등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며 매스티지 브랜드로 성장하였습니다.
 
현재 국내 430여개 단독매장, 전세계 23개국 71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등 창사 10년만에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잡았습니다.
 
미샤는 제품 기획 단계 부터 소비자의 제안을 수렴, 철저한 품평을 거쳐 생산하고 전 제품 엄격한 피부 안전 테스트로 검증된 원료만을 사용해 뛰어난 품질의 기초, 색조, 기능성 화장품을 비롯하여 바디, 헤어용품 등 총 800여종이 넘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우수한 성분의 제품뿐만 아니라 세련된 용기 디자인을 채택해, 실용적이면서도 트렌디한 제품을 선호하는 20~30대 여성들에게 특히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최근 고기능성 제품 런칭에 따라 40대 이상의 소비자에게도 어필해 연령에 구애받지 않는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앵커 : 에이블씨엔씨는 지난 2006년 실적 부진을 겪었는데요, 지난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후 올해 사상 최대 매출 달성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화장품업계 3위 역시 확실시 되고 있는데요, 제2 의 전성기를 맞게 된 터닝포인트와 그 전략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이 부사장 : 에이블씨엔씨는 2009년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창립 이후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확대시키는 실적 개선으로 기업가치를 크게 신장시켰습니다.
 
2009년 매출액은 1,811억원으로 전년도 1,011억 원에 비해 800억원이 늘어나 79%가 증가하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습니다.
 
2008년부터 92개 지하철 역사 내 매장을 오픈하고 마트 등 유통매장에 공격적으로 입점해 채널을 확대하며 고객접점을 늘려왔습니다.
 
현재 에이블씨엔씨는 메인 타깃, 성분, 브랜드 컨셉 등에 따라 제품라인을 정비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개별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를 통해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을 확보하고 브랜드 특성에 맞는 전문화된 마케팅 활동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타 경쟁사들과는 차별화된 전략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2007년부터 전 제품을 리뉴얼해왔습니다. 제품의 품질은 물론이고 패키지나 용기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하며, 매장 인테리어 및 고객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국내 화장품 시장 최초로 일년에 두 번 고객감사 빅세일을 진행하는 등의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개발해 신규 고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며, 고기능성 제품의 성공적 런칭과 히트제품 육성으로 기업성장 전략을 성공적으로 전개해 매출신장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앵커 : 에이블씨엔씨의 3분기 실적 발표가 곧 있을 예정인데요,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전망인 만큼 시장의 관심이 큽니다. 3분기 실적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이 부사장 : 현재 3분기 결산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라 추정치로 말씀드리면 올 3분기 매출액은 약 630억원, 영업이익은 약 75억원 정도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전년 동기간(2009년 3분기) 대비 매출은 약 32%, 영업이익은 약 41 % 정도 신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엥커 :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는데요, 4분기 전망은 어떻습니까? 강력한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시는지요?
 
이 부사장 : 1,2, 3분기 모두 목표매출을 달성해왔기 때문에 당초 목표로 잡았던 올해 2,300억 매출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4분기 매출은 올해 분기별 매출 목표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하반기 런칭한 신제품들의 매출이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올해 주력했던 모든 제품들이 스타 프로덕트로 자리잡으면서 연말 특수는 물론 매년 진행하는 12월 정기세일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어 현재의 강력한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 현재 미샤의 매출 호조를 감안할 때 브랜드숍 업계 1위 탈환도 목전에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 초, 내년 브랜드숍 업계 1위 탈환을 목표로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현재로선 어떻습니까? 이 같은 목표의 조기 달성될 가능성은 없는지요?
 
이 부사장 : 작년까지 브랜드숍 1위 업체인 더페이스샵이 LG 생활건강으로 인수되면서 사실상 미샤는 올해를 교두보로 삼아 내년 브랜드숍 1위 탈환을 목표로 해왔습니다.
 
에이블씨엔씨는 올해 2,300억 목표 매출 달성이 기정 사실화되었고 더페이스샵의 매출액에 따라 조기달성 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봅니다.
 
앵커 : 에이블씨엔씨의 미샤가 개척한 브랜드숍 시장은 10년이 지난 지금, 신규 브랜드들의 진입으로 레드오션이 된 지 오래입니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인데 미샤만이 가진 비교우위는 무엇입니까?
 
이 부사장 : 에이블씨엔씨는 비비크림, 마스카라 등과 같은 히트 상품의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성공적으로 화장품 시장을 리드해왔습니다.
 
무엇보다 최상의 제품력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아왔고 특히 미샤의 비비크림 같은 고품질의 제품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한류 화장품 붐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글로벌 히트제품으로 육성할 수 있는 트렌드 및 최신 과학기술을 실시간으로 반영한 우수한 제품 개발 능력이 가장 뚜렷한 미샤만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온라인 사이트 뷰티넷 또한 타 브랜드와 다른 미샤만의 차별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뷰티넷은 단순한 홈페이지나 쇼핑몰이 아니라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창구로서의 역할이 큰데,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고 반영하고 있습니다.
 
뷰티넷에서 품평단, 마니아 구축 등 적극적 활동을 유도해 고객의견을 실시간으로 수집 & 반영 중이며 다양한 게시판을 활용해 고객을 적극적으로 참여시키고 인터넷을 이용한 불만족 처리 관리도 효율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2008년부터 뷰티넷 회원 초청 행사를 현재까지5회 이상 진행하고 스마트폰 전용 모바일 브랜드 페이지,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한 SNS 활동 등 미샤 화장품을 발전할 수 있게 원동력이 되어준 뷰티넷 회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나가고 있습니다
 
앵커 : 미샤는 초기에 저가브랜드로 시작해 아직도 그렇게 알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전략을 달리해 프레스티지 브랜드로 발돋움하고 있는데요, 이 같은 변화의 배경과 향후 계획이 궁금합니다.
 
이 부사장 : 미샤가 지향하는 것은 결코 고가 브랜드가 아닙니다. 좋은 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시하는 대중 브랜드가 미샤의 지향점입니다.
 
에이블씨엔씨는 고기능성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에 발맞추어 국, 내외 유수의 기관들과 공동 연구 개발, 임상 실험 등을 통해 다양한 기능성 제품들을 선보였으며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비용이 상승된 측면이 있습니다.
 
게다가 패키지, 용기 디자인, 매장 인테리어 리뉴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 및 투자 등이 동반되어 과거 대비 일부 제품의 가격상승이 이루어졌습니다.
 
그에 따른 부담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그로 인해 제품이나 브랜드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를 높이는데 성공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해외 명픔 브랜드와 견주어도 제품력에서도 경쟁적 우위를 점할 혁신적인 제품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기술적으로 업그레이드된 제품은 가격상승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미샤 제품은 동일한 효능 효과를 가진 제품들 중 가장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할 것입니다.
 
앵커 : 미샤는 브랜드숍 중 가장 많은 해외 점포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샤의 해외사업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이 부사장 : 에이블씨엔씨는 지난 2004년 호주 시드니 1호 매장 오픈을 기점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시작, 곧바로 미국과 일본, 중국에도 진출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의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국내 브랜드로는 보기 드물게 미국, 일본,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했으며 전세계 23개국 714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입니다.
 
월드스타인 이병헌을 일본 미샤화장품의 모델로 기용해 본격적인 마케팅활동을 준비하는 등 향후 해외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사업 확대를 바탕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뷰티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에이블씨엔씨는 두바이를 비롯한 중동지역에 국내 화장품 브랜드 중 가장 많은 총 17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데 2006년 12월 이부다비에 첫 매장을 오픈한 이래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품질, 다양한 제품군 등의 강점을 내세워 연간 10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해외시장에의 성공적인 진출과 공격적인 매장 확대를 중심으로 국내 화장품 브랜드로는 최초로 나리타(도쿄), 하네다(도쿄), 간사이(오사카) 일본공항에 입점, 베네수엘라 등 남미에도 진출했으며 서유럽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해외 사업에도 눈부신 약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앵커 : 마지막으로 방송을 보고 계신 시청자 여러분과 에이블씨엔씨 주주 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 부사장 : 브랜드숍 1위 탈환을 기점으로 하여 2014년 매출 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유연하고 전략적인 제품 개발과 효율적인 매장 지원과 관리, 고객 커뮤니케이션 강화로 브랜드숍 시장 선두 업체로서의 지위를 강화하는 동시에 확고한 브랜드 가치와 고급화 전략을 병행할 계획이며, 회사 내부적으로는 관리 전반에 대한 효율을 높이고 조직력을 보완해 성장세를 강화하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해외시장을 적극 확대하며 유통망을 다변화하고 수익성을 신장시켜 전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구축, 해외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지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당사의 특, 장점인 해외 네트웍을 활성화해 해외의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하여 국내 제품 개발에 적극 반영하고 해외 마케팅 사례를 도입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국내 시장에서의 안정화 및 글로벌 브랜드로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입니다.
 
또 고객과의 소통을 최일선으로 삼아, 온, 오프라인에서 고객 커뮤니케이션 창구를 확대시키고 멤버십 혜택과 고객 서비스를 향상시켜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고객 우선주의’의 가치를 실현시킬 것입니다.
 
주가에 있어서도 현재 코스피 이전 상장을 추진 중인 것을 비롯하여 성장 동력은 충분하다고 판단됩니다. 이는 향후 주가는 물론 기업에 대한 가치 평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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