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정당 지지율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며, 지난주 대비 격차를 더욱 벌렸습니다.
9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89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각 정당의 지지율은 민주당 47.6%, 국민의힘 32.8%, 정의당 3.4%였습니다. 이외 '기타 다른 정당' 2.6%, '없음' 12.2%, '잘 모름' 1.4%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당 20대 지지율, 한 주 새 10%p 상승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45.2%에서 이번 주 47.6%로 2.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은 35.1%에서 32.8%로 2.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3주 연속 하락입니다. 두 당의 격차는 지난주 10.1%포인트에서 이번 주 14.8%포인트로 격차가 확대됐습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3.6%에서 3.4%로 0.2%포인트 줄었습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였습니다. 20대는 국민의힘 26.3% 대 민주당 46.8%, 30대는 국민의힘 31.4% 대 민주당 47.3%, 40대는 국민의힘 22.6% 대 민주당 57.5%, 50대는 국민의힘 31.0% 대 민주당 54.8%였습니다. 특히 20대에서 지난주 대비 민주당의 지지율이 10%포인트 올랐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선 국민의힘 44.2% 대 민주당 37.9%로, 모든 연령 중 유일하게 국민의힘이 앞섰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영남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습니다. 서울은 국민의힘 32.7% 대 민주당 46.5%, 경기·인천은 국민의힘 32.6% 대 민주당 49.9%,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35.9% 대 민주당 45.6%, 광주·전라는 국민의힘 17.0% 대 민주당 62.4%,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31.7% 대 민주당 42.6%였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영남에선 국민의힘이 그 어느 지역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했습니다. 대구·경북(TK)은 국민의힘 37.2% 대 민주당 41.7%, 부산·울산·경남(PK)은 국민의힘 38.8% 대 민주당 41.3%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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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영남 제외하고 모든 지역서 우위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선 국민의힘 27.0% 대 민주당 42.0%로, 민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크게 앞섰습니다. 보수층은 국민의힘 68.9% 대 민주당 16.3%, 진보층은 국민의힘 8.6% 대 민주당 78.2%로, 진영별로 지지 정당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9명이며, 응답률은 2.7%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