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38.3%'…2주 연속 반등 '실패'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부정평가도 60% '육박'

입력 : 2023-06-12 오전 11:02:50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강원도 춘천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의 지지율도 하락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의 지지율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2030 지지율 평균 못미쳐…호남·제주 20%대
 
12일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를 받아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성인 2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2%포인트),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8.3%, 부정평가는 59.0%로 집계됐습니다. 지난주에 비해 긍정평가는 39.8%에서 38.3%로 1.5%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57.4%에서 59.0%로 1.6%포인트 상승하며 60%에 육박했습니다. '잘 모름'은 2.7%였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부정평가가 높았습니다. 특히 40대 지지율은 27.8%로,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젊은 층인 20대와 30대의 지지율도 각각 33.6%, 32.2%로, 평균 지지율(38.3%)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반면 70대 이상은 긍정 60.4% 대 부정 33.5%로, 모든 연령 중 유일하게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평가한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도 영남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앞섰습니다. 특히 호남과 제주에선 20%대의 저조한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광주·전라는 긍정 21.5% 대 부정 76.1%, 제주는 긍정 26.7% 대 부정 55.6%였습니다. 반면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은 긍정 55.5% 대 부정 42.0%로, 모든 지역 중 유일하게 긍정평가 응답이 높았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의 경우, 긍정 47.5% 대 부정 50.8%로 팽팽했습니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민주당 44.2% 대 국민의힘 36.8%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서는 긍정 40.8% 대 부정 57.7%로,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으며 앞섰습니다. 무당층 지지율은 21.5%로, 20%대의 저조한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정당 지지도에서 제1야당인 민주당의 지지율은 43.7%에서 44.2%로 0.5%포인트 소폭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지난주 39.4%에서 이번 주 36.8%로 2.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2.3%에서 2.9%로 0.6%포인트 소폭 올랐습니다. 이외 '기타 정당' 1.9%, '없음' 12.3%, '잘 모름' 1.9%, '무당층' 14.2%였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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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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