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첨단·관광 산업에 활력"

공식 출범 앞서 기념식 개최…"평화특별자치도 아닌 경제특별자치도" 강조

입력 : 2023-06-09 오후 7:11:48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강원도 춘천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강원특별자치도 출범과 관련해 "이제 특별자치도는 발전의 걸림돌을 스스로 제거함으로써 첨단 산업과 관광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개최된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에 참석해 "그동안 강원도는 국가 안보와 환경을 이유로 해서 불필요한 중층 규제에 묶여 있었다. 강원도민들께서 많은 불편과 불이익을 감내해야 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멋진 자연 환경과 풍부한 자원을 가진 강원도가 이제는 첨단 과학 기술을 기반으로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발전이 늦었던 만큼 정말 멋지고 세련되게 변화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강원도 스스로가, 규제를 풀고 개발을 할 수 있어야 된다는 점에서 저는 대선 때 평화특별자치도가 아닌 경제특별자치도를 도민 여러분께 약속을 드렸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비전이 실현되도록 첨단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강릉시는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되었고, 태백시는 산림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수소생산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었다"며 "e-모빌리티, 수소 등 첨단 산업에 대한 도전이 지역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는 대폭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강원특별자치도의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을 뒷받침해 줄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의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서, 지역을 촘촘하게 이을 수 있는 교통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국정과제인 '지방시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에 국회를 통과한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 특별법'을 바탕으로 '지방시대위원회'를 조속히 출범시킬 것"이라며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하나의 틀에서 유기적으로 작동시켜 공정한 접근성을 보장하고, 지역의 재정 권한도 강화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역 스스로 경쟁력 있는 산업을 정해서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균형발전의 전략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에는 윤 대통령과 김진태 강원도지사를 비롯해 각계 인사와 도민 등 16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오는 11일 공식 출범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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