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전국 1033명 / 오차범위 ±3.0%포인트 / 응답률 3.0%
[윤석열정부 대중국 노선]
군사·안보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17.9%
경제적 실익 관점에서 접근해야 73.9%
[윤 대통령 수능 발언 평가]
혼란 초래 56.9%
원칙적 발언 36.2%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 찬반]
찬성 24.9%
반대 59.9%
[이재명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
긍정 평가 52.1%
위기 모면 36.6%
[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매우 잘하고 있다 13.4%(4.5%↓)
대체로 잘하고 있다 18.3%(1.1%↑)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9.9%(0.4%↑)
매우 잘못하고 있다 56.1%(3.0%↑)
[정당 지지도]
민주당 49.8%(1.8%↑)
국민의힘 31.5%(4.2%↓)
정의당 3.4%(1.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관련 발언으로 국정운영 지지율까지 출렁이는 모양새입니다. 국민 절반 이상이 윤 대통령의 수능 관련 발언에 대해 '교육 현장에 일대 혼란을 초래했다'고 평가한 가운데 6주째 30%대 중반에 머물렀던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번 주 30%대 초반으로 하락했습니다. 윤석열정부의 대중국 노선에 대해서도 70% 이상이 대중 노선을 '경제적 실익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23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91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56.9%는 윤 대통령이 "공교육 교과 과정에서 다루지 않은 분야의 문제는 수능 출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수능을 앞둔 교육 현장에 일대 혼란을 초래했다'고 바라봤습니다. 반면 36.2%는 '공교육 중심의 원칙적 발언으로 문제 될 게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4050 학부모세대 60% 이상 "혼란 초래" 질타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수능 관련 발언에 대해 '혼란을 초래했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학부모세대인 40대와 50대에서 60% 이상이 '혼란을 초래했다'고 비판적이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울산·경남(PK)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윤 대통령의 수능 관련 발언이 '혼란을 초래했다'고 평가한 응답이 높았습니다.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조차도 절반 이상이 '혼란을 초래했다'고 부정적으로 바라봤습니다. 중도층에서도 윤 대통령의 수능 관련 발언이 '혼란을 초래했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러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이번 주 31.7%를 기록하며 지난주 대비 3.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31.7%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3.4%, '대체로 잘하고 있다' 18.3%)했습니다. 부정평가는 이번 주 66.0%('매우 잘못하고 있다' 56.1%,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9.9%)로, 지난주에 비해 3.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중도층 지지율 27.8%…무너진 30%대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았습니다. 특히 20대에서 20%대, 40대에서 1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학부모세대인 40대와 50대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각각 6.5%포인트, 5.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수능 관련 발언이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특히 영남에서조차 부정평가 절반을 넘으며 높게 나타났습니다. 호남에선 10%대 저조한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중도층에선 지지율 30%대 선이 무너지며 27.8%로 나타났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또 국민 73.9%는 윤석열정부의 대중국 노선을 "경제적 실익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연령과 지역, 진영을 불문하고 경제적 실익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17.9%는 '군사·안보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보수층도 절반 이상 "경제적 실익 관점서 접근해야"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윤석열정부의 대중 노선을 '경제적 실익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응답이 60%를 상회했습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70% 이상이 '경제적 실익 관점'의 대중 노선을 선택했습니다. 영남마저도 '경제적 실익 관점'의 대중 노선을 선택한 응답이 70% 이상 차지하며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중도층은 '경제적 실익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응답이 70%를 넘었습니다. 보수층마저도 절반 이상이 '경제적 실익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아울러 국민 60% 가까이가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의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지명에 대해 '반대'했습니다. 59.9%는 이 특보의 방통위원장 지명에 대해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24.9%는 '찬성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모든 연령·지역서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 반대"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이 특보의 방통위원장 지명을 '반대한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서도 반대 응답이 절반에 달했습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이 특보의 방통위원장 지명 '반대'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영남조차도 절반 이상이 이 특보의 방통위원장 지명을 반대했습니다. 중도층에서도 60% 가까이가 이 특보의 방통위원장 지명에 '반대'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와 함께 국민 52.1%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반면 36.6%는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에 불과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중도층 과반 가까이 "긍정평가"
연령별로 보면 20대를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이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60대 이상에서도 긍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도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이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을 긍정 평가하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대구·경북조차도 긍정평가 응답이 높았습니다. 중도층에서도 이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이 과반 가까이 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각 정당의 지지율은 민주당 49.8%, 국민의힘 31.5%, 정의당 3.4%였습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48.0%에서 이번 주 49.8%로 1.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민의힘은 35.7%에서 31.5%로 4.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두 당의 격차는 지난주 12.3%포인트에서 이번 주 18.3%포인트로 격차가 확대됐습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2.4%에서 3.4%로 1.0%포인트 올랐습니다.
민주당, 1.8%p 상승…국민의힘, 4.2%p 하락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였습니다. 학부모세대인 40대와 50대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각각 7.9%포인트, 5.0%포인트 줄었습니다. 윤 대통령의 수능 관련 발언이 국민의힘 지지율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습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중도층에선 민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힘 크게 앞섰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3명이며, 응답률은 3.0%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