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지난 1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자유대에서 김대중 기념 연례 강좌 초청 연사로 강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윤혜원 기자]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가 독일 한 대학에서 강연하던 중 ‘개딸(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을 일컫는 말)’들로부터 ‘수박 공세’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지난 12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자유대학에서 초청 강연에 나섰습니다.
당시 강의실 입구에는 ‘이재명 당대표를 중심으로’라는 문구와 두 동강 난 수박 그림이 담긴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수박은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이 ‘겉과 속이 다르다’며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을 이르는 멸칭입니다.
해당 현수막은 70대로 추정되는 여성과 그 일행이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이 전 대표 강연장 앞에서 “수박 짓을 하면 안 된다”, “이재명 대표를 괴롭히지 말라” 등을 외쳤다고 합니다.
이 전 대표 강연 중에는 뒷자리에 앉아 “왜 윤석열은 욕하지 않나” 등 질문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강연 활동이 현 정부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혜원 기자 hwy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