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오른쪽) 전 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분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28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지난 24일 약 1년간의 미국 유학길을 마치고 귀국한 이후 첫 대외 행보입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습니다. 친낙(친이낙연)계 설훈·윤영찬 민주당 의원이 자리에 함께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분향 후 약 30초간 묵념한 뒤 동행한 두 의원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 전 대표는 참배 후 첫 일정으로 참배를 결정한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게 "김 전 대통령은 제 정치의 원점"이라며 "1년 전 출국할 때도 여기 와서 출국 인사를 드렸던 것처럼 귀국 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향후 행보도 계획하는지에 대해 "예, 우선 인사드릴 곳을 인사를 드리는 것"이라며 "현재 거기까지 정하고 있다"고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후 어수선한 당 상황을 어떻게 보는지, 당내 역할론이 대두되는 것에 대한 의견, 지난번 못다 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는데 어떤 부분까지 고려하고 있느냐는 취재진 물음에는 아무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동석한 설 의원은 "오늘은 참배하러 왔다"고만 말했고, 윤 의원도 "인사드리러 왔으니까 천천히 나중에"라고만 했습니다.
앞서 이 전 대표 측근들은 그가 앞으로 현충원 참배와 함께 문재인 전 대통령, 경남 김해 봉하마을 방문 일정 등을 소화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