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라파스 권유리 법인장, 오이시코세이도 이토 대표.(사진=라파스)
[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코스닥 바이오기업
라파스(214260)가 일본 의약품 시장에 진출합니다. 라파스의 마이크로니들 제품이 오이시코세이도 제약을 통해 일본 유통망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라파스는 라파스 재팬과 일본 제약사 오이시코세이도(Oishi-koseido)가 18일(현지시간) 편두통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오이시코세이도 제약은 1907년 설립돼 약 100여년 이상 동안 경피약물전달 기술을 이용한 의약품 전문기업으로, 이번 조인식에 정도현 라파스 대표와 이토 오이시코세이도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여했습니다.
라파스 재팬은 오이시코세이도와 함께 고효율의 나라트립탄 마이크로니들 패치제를 개발할 계획으로 계약금의 60%를 수령했습니다. 전체 개발비용은 양사의 합의에 따라 밝히지 않기로 했습니다.
편두통은 전 세계에 약 10억명이 편두통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장조사업체인 글로벌인포메이션(Migraine Treatment Global Market Report 2023)에 따르면 편두통 관련 시장규모는 2023년 29억3000만달러(약 4조원)에서 매년 9.2%씩 성장해 2027년 41억6000만달러(약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권유리 라파스 재팬 법인장은 "2014년 라파스 재팬 설립 후 일본 현지에서 마이크로니들 업체로서의 저변을 확대해 왔다"면서 "이번 제약회사와의 공동개발계약을 통해 일본 현지 의약품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보수적인 일본시장에서 라파스의 마이크로니들 기술력을 인정받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특히 경피제제 의약품 제조회사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마이크로니들의 제형적 발전과 일본 현지에서 라파스 재팬의 한 단계 도약을 가져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도현 라파스 대표는 "이번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통해 전통있는 경피전달기업과의 협업으로 마이크로니들패치 기술을 한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양사의 업무 협력을 통해서 라파스 본사의 의약품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가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라파스는 지난 2006년 설립된 마이크로니들 패치 중심의 바이오기업입니다. 지난 4월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여드름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출시하면서 국내외 바이오업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