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일 오전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경기도 과천시의 한 오피스텔 건물로 출근, 승강기에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국회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보내면서 "방송의 공정성·공공성을 확립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평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사청문 요청사유서에서 이 후보자에 대해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총장 재임 시절 교육과 접목한 한류문화예술 콘텐츠 육성과 홍보를 적극 추진하는 등 문화와 홍보 전문가로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정부 정책을 알리는 대변인과 국민들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는 언론특별보좌관을 모두 역임하면서 정부 정책이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을 깊이 체득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방통위가 출범한 지난 2008년 공직에 입문해 다양한 국정경험을 한 방송·통신 분야 전문가"라며 "미디어 산업의 규제 개선과 미디어 지속 성장을 위한 미래전략 마련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습니다.
이어 "방송·통신 분야의 첨예한 이해관계를 합리적으로 조정해나갈 수 있는 적격자"라며 "언론인으로서, 공직자로서, 문화·예술 분야 종사자로서 국가·국민에 봉사하며 쌓아온 다양한 경험·전문성·식견 등을 바탕으로 미디어 공공성을 재정립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을 받은 뒤 20일 안에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끝내야 하는 만큼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오는 16일에서 18일까지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이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과천 중앙동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선전선동을 능수능란하게 했던 공산당의 신문이나 방송을 언론이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공산당 기관지 같은 언론이 있다는 것이냐'는 물음에 "이제 국민들이 판단하시고 본인들이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