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수서고속철도(SRT)를 운영하는 SR은 10일 태풍 '카눈' 영향권에 있는 지역의 일부 열차를 운행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코레일 운행 중단 대상 열차는 이날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속하는 남해안 지역(목포·여수엑스포·광주송정·진주·마산·포항·구포 경유 등) 노선과 태백선·경북선 일반열차, 고속구간 연쇄 지연 예방을 위한 일부 고속열차(KTX)(일반철도 구간 경유 포함), 동해선(부전~태화강) 광역전철입니다.
고속열차는 태풍 이동 경로, 풍속, 강우량에 따라 시속 170㎞ 이하로 서행하거나 일시 정차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연쇄 지연을 줄이기 위해 추가로 일부 열차 운행을 중지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코레일은 선로에 설치된 기상 검지 장치의 정보(강우량·풍속 등)를 바탕으로 열차 감속 운행이나 중지 등의 조처를 하고 있습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오늘 운행하는 모든 열차는 위약금 없이 승차권을 반환·변경할 수 있다"며 "열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사전에 운행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SRT는 이날 오전 호남선 SRT 일부 열차 운행을 조정합니다. 호남선 광주송정~목포역 구간 운행이 중단으로 SRT 열차는 이날 호남선 목포역을 시종착하는 6개 열차 운행을 중단합니다.
SR 관계자는 "태풍 '카눈' 북상으로 고속열차 피해와 지연이 예상돼 안전한 열차운행과 고객불편 최소화를 위해 일부 열차 운행 중지 등 조정이 불가피하니 열차 이용고객께서는 운행정보를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 달라"며 "운행 중단으로 인해 이용치 못한 승차권은 1년 이내 전국 역에서 환불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수서고속철도(SRT)를 운영하는 SR은 10일 태풍 '카눈' 영향권에 있는 지역의 일부 열차를 운행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은 정비 중인 KTX.(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