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가총액 또 사상 최고..1073조 기록

美 중간선거 불확실성 해소..유동성 기대 '고조'

입력 : 2010-11-03 오후 3:27:38
[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코스피지수가 또다시 연중 최고점을 갈아치웠다.
 
미국의 중간선거라는 대형 정치적 이벤트가 마무리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글로벌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 역시 증시의 상승탄력을 한층 높였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93포인트(0.93%) 오른 1935.97로 마감했다. 지난 2007년 12월6일(1953.17) 이후 3년여만에 최고치다.
 
또한 연간 기준으로는 지난달 26일(1919.41, 종가기준) 이후 최고점을 다시 갈아치웠다.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동시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선 1795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동시에 선물시장에서도 5623계약을 사들이며 재차 ‘바이코리아’를 가동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차익실현에 나서며 각각 2606억원, 106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시가총액 역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1073조221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달 26일의 1064조2665억원을 뛰어 넘었다.
 
프로그램 역시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수세 유입으로 모처럼만에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쪽에서 1486억원 가량의 매수 물량이 유입되면서 전체적으로 147억원 매수 우위로 장을 마감했다.
  
뉴스토마토 정경준 기자 jkj85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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