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최근 한달간 3.3% 하락한 은행업종이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연말 랠리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5일 "10월 중순까지 은행업 3분기 실적이 예상외로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강했지만, 일부 은행의 실적이 예상을 하회하고 건전성지표가 악화되면서 하락을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4분기에도
KB금융(105560) 구조조정에 따른 6780억원의 판관비 추가 소요로 8개은행 순이익은 전분기 보다 28.9% 감소하겠지만 주가하락을 크게 유도할 만한 요인은 없다"며 "특히 내년 순이익은 전년대비 39.8%증가한 11조2000억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실적개선의 핵심은 부동산시장 안정화에 따른 충당금 부담 완화와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NIM 상승으로 이자이익이 증가다.
황 연구원은 "실적이 주가 등락에 주요한 요인이 되는 현 시점에서 은행 종목 선정기준은 실적개선 여부"하며 "내년 실적개선이 전년대비 가장 극적으로 진행될
KB금융(105560)을 최선호주로 꼽는다"고 말했다.
신한지주(055550)의 경우, 당분간 주가의 불확실성이 나타나겠지만 새로운 경영진에 대한 인선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연말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황 연구원은 "KB금융과 신한지주의 주가가 반등할 경우 은행주의 상승세는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