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보궐선거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윤혜원 기자]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3선 홍익표 의원(서울 중구성동구갑)이 당선됐습니다.
홍 의원은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진행된 제21대 국회 4기 원내대표 보궐선거에서 새 원내사령탑으로 선출됐습니다.
이날 1차 투표에서 홍 의원과 남인순 의원이 상위 득표자로서 결선 투표에 진출했습니다. 이날 투표 재적 의원은 168명으로, 재적 의원 과반(84표) 득표자가 없어 2차 투표가 진행됐습니다.
홍 의원은 결선 투표에서 남 의원을 제치고 당선인으로 결정됐습니다. 민주당은 각 후보의 구체적 득표수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홍 의원은 이날 당선 인사를 통해 “어려울 때 힘든 자리를 맡게 됐다”며 “이제 우리는 하나의 원팀이다.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와 함께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결정 과정에서는 원칙과 기준을 갖고 민주성과 다양성을 바탕으로 하고, 과정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그리고 유능하게 관리하겠다”며 “그에 대한 책임은 제가 제일 먼저 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상황이나 건강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를 하는 것이 마음이 좋지 않다”며 “(이 대표 구속영장) 기각을 기원하며 이후 사태에 대해서도 한 분 한 분과 같이 상의하며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홍 의원은 박광온 전 원내대표 잔여 임기이자 제21대 국회 임기 만료일인 내년 5월29일까지 원내대표로서 당을 이끕니다.
홍 의원은 지난 4월 진행된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해 박 전 원내대표와 경합하다 낙선한 바 있습니다.
윤혜원 기자 hwy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