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Deal모니터)SK브로드밴드, 1200억 회사채 발행…재무구조 '안정적'

네트워크 인프라 투자에 회사채 전액 투입
수요 예측 흥행 시 최대 2200억원 증액 가능

입력 : 2023-10-19 오전 1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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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이조은 기자] SK브로드밴드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제공 가능 지역을 넓히기 위해 네트워크 인프라 투자를 위한 용도로 12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SK브로드밴드는 올해 초에도 수요 예측에 성공해 900억원을 증액한 2400억원을 발행한 바 있다. 신용등급 ‘AA/안정적’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탄탄한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또 한 번 수요 예측 흥행이 전망된다.  
 
(사진=NICE 신용평가사)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오는 23일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 제54-1회, 제54-2회차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모집총액은 둘 다 600억원으로 각각 3년물과 5년물 채권이다.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2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수요예측 시 공모희망금리는 청약일 1영업일 전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에서 최종으로 제공하는 SK브로드밴드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 -0.30%에서 +0.30%포인트를 가산한 이자율로 한다. 
 
무보증사채 금액은 총 1200억원으로 네트워크 인프라 투자 관련 시설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조달액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제공 가능 지역(커버리지)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망 증설투자 및 시스템 안정화와 선로 정비 등에 투입될 계획이다. 오는 23일 수요 예측에서 발행금액이 2200억원 한도 내에서 증액될 경우, 증액분 또한 시설 자금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최근 SK브로드밴드에 각각 ‘AA/안정적’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국내 2위 유선통신사업자로서 높은 시장지위를 유지하면서 티브로드 합병으로 재무안정성과 현금흐름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1997년 설립된 유선통신사업자로 초고속인터넷, 집전화, 기업사업, IPTV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2008년 5월 SK텔레콤의 유선망·인터넷 자회사로 편입됐고, 2020년 4월 티브로드를 합병해 케이블TV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합병 후 최대주주는 SK텔레콤(017670)이며 74.38%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2020년 티브로드 합병 이후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2019년 179.4%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2020년 119.5%로 안정화 됐고, 2022년 101.7%까지 내려갔다. 올해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은 120.0%로 안정적인 수준이다. 차입금의존도도 2019년 46.1%에서 2020년 36.2%로 떨어졌다. 올해 상반기 차입금의존도는 37.4%를 기록했다. 
 
수익성 및 현금흐름도 개선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2019년 4.5%에서 2020년 6.2%로 2% 이상 상승한 후로 줄곧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7.5%에 달한다. 자산총계도 2019년 4.5조원에서 2020년 5.8조원으로 1조원 이상 급증한 후로 올해 상반기 6.7조원으로 확대됐다. 
 
유영빈 NICE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전화 및 케이블TV 가입자는 완만한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나, IPTV 가입자 유입 및 사업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어 사업기반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티브로드 합병과 개선된 현금창출력을 감안할 때 향후에도 현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이조은 기자 joy82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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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조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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