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초대형 원유생산저장설비 '악포' 출항 눈앞

2009년 2월 설치 완료

입력 : 2008-06-02 오후 2:36:52
현대중공업이 2일 울산 본사에서 프랑스 토탈(TOTAL)사로부터 수주한 15억불 규모의 초대형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 설비(FPSO)의 명명식을 가졌다.
 
이 설비는 길이 310미터, 61미터, 높이 31미터 규모로, 우리나라의 하루 소비량인 200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는 하부 선체설비와 하루 약 2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 정제할 수 있는 상부설비로 구성되어 있으며, 220명이 생활할 수 있는 초대형 FPSO로 악포(AKPO)라고 명명됐다.
 
악포(AKPO)는 지난 2005년 프랑스 테크닙(TECHNIP)사와 공동으로 수주한 설비로 현대중공업은 이 설비의 하부 구조물에 대한 일괄도급방식 건조와 상부구조물의 제작 및 설치, 육상 시운전을 맡아 수행했다.
 
오는 6월 중순 울산 본사에서 출항시킨 뒤 나이지리아 현지에서 마무리 시운전을 거쳐 2009 2월까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설치가 완료되면 대형 유전이 개발 중인 나이지리아 하코트항(Port Harcourt) 남쪽 150km지점, 수심 1,500미터 악포 필드 해상에 설치돼 원유 생산 및 저장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뉴스토마토 강명주 기자 (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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