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전통적 유료방송 대체 않을 것"

조나단 레비 美 FCC 부수석 "상호 보완 가능성"

입력 : 2010-11-08 오후 5:53:03
[뉴스토마토 유혜진기자] “OTT(Over the Top)가 다채널방송산업(MVPD)과 경쟁관계를 형성하지는 않을 것이다.”
 
8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6회 국제 방송통신 컨퍼런스’에서 조나단 레비(Jonathan Levy)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부수석 경제학자는 이렇게 말했다.
 
오히려 그는 OTT가 유료방송과 서로 보완하는 관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OTT는 원하는 개별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거나 스트리밍할 수 있는 서비스로, 브로드밴드를 통해 제공되는 프리미엄 동영상 서비스를 일컫는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애플TV가 OTT의 한 예다.
 
조나단 레비는 “인터넷 콘텐츠를 텔레비전 화면으로 옮길 수 있는 인터페이스 기기들이 발전할수록 OTT는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광대역(브로드밴드)과 관련해 OTT, MVPD와의 관계에 주목했다.
 
조나단 레비는 케이블TV와 통신사들이 결합상품으로 브로드밴드를 제공하고 있고, 주요 통신사들이 발전된 무선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들며 “미래의 OTT는 전통적 다채널방송산업(MVPD)에 서비스를 더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그는 “위성방송(DBS)은 브로드밴드에 가격경쟁력이 없으므로 큰 도전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OTT가 많은 수의 케이블TV 가입자를 끌어들일 수는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OTT가 지속적으로 네트워크를 확충해 브로드밴드 사업 영역을 강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변화의 방향을 추측하는 것보다 변화가 얼마나 빨리 얼마나 거대하게 이루어질지를 추측하는 것이 더 어렵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유혜진 기자 violetwitch@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유혜진 기자
유혜진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