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미국 특허권 2032년까지 연장

입력 : 2023-11-10 오전 10:49:31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SK바이오팜(326030)은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XCOPRI®)의 미국 특허권 존속 기간이 2032년 10월 30일까지 5년 연장됐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세노바메이는 2007년 10월 물질 특허를 획득한 후 2019년 11월에 미국에서 신약 승인을 받아 다음 해 5월에 공식으로 출시됐습니다. 당초 2027년 10월까지였던 물질특허 기간이 이번 5년 연장으로 2032년 10월까지로 연장됐습니다. 세노바메이트의 개발과 허가 획득에 소요된 오랜 시간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특허청으로부터 특허권 최대 존속 기간 연장 기간인 5년을 인정받은 것입니다.
 
미국 시장에서 특허로 강력하게 보호받는 신약의 경우, 매년 늘어나는 처방 수와 약가 인상으로 특허가 만료되는 시점까지 지속 성장해 최대 매출(Peak Sales)을 기록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따라서 특허 기간의 연장은 신약의 가치와 회사 손익에 매우 큰 영향을 준다고 SK바이오팜 측은 설명했습니다. 
 
세노바메이트의 올 3분기 미국 매출은 757억 원으로 역대 최대폭(122억)의 분기 성장을 두 분기째 경신하며 최근 가속성장 하고 있습니다. 출시 후 14분기 연속 매출 성장을 달성 중입니다. 지난 9월 월간 처방 수는 2만 2985건으로 올해 초부터 확대되고 있는 신규처방 수를 기반으로 미국 내 총처방 수(TRx)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SK바이오팜은 처방 수와 매출의 지속성장으로 4분기 흑자전환을 기대 중인데요. 2029년에는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만으로 1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로의 성장을 기대 중입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최근 엑스코프리® 매출 성장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2032년 10월까지의 장기 고속 성장을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엑스코프리®로부터의 강력한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혁신 기술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Big-Biotech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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