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내 검사범죄대응 TF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은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고위 검사들과 청계산 유원지의 한 한우 식당에서 업무추진비로 수백만원을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국민권익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대책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유원지에서 소고기 파티하려 정부 지침까지 위반한 고위검사들의 권한 남용을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대책위는 뉴스타파 보도를 인용해 "윤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장 재임 시절) 성남시 청계산 자락 유원지에 위치한 유명 한우집에서 2017년부터 2019년 사이 6번을 방문해 업무추진비 총 943만원을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 중 2017년 10월 방문 때, 49만원 등 2번에 걸쳐 쪼개기 결제를 했다"며 '"50만원이 넘는 업무추진비를 사용했을 경우 참석자의 소속·이름 등을 기재한 증빙서류 제출을 해야 하는데, 이를 피하기 위해 49만원 등으로 두 번 나누어 쪼개기 결재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민주당 대책위는 윤 대통령이 2019년 3월 이 식당에서 당시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였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산하 검사를 불러 업무추진비 250만원을 썼다고 언급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