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경기 성남 분당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열린 제2차 방산수출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째 소폭 하락하면서 30%대 중후반에 머물렀습니다.
11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전국 성인 2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0%포인트),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7.4%, 부정평가는 59.2%로 집계됐습니다. 지난주에 비해 긍정평가는 37.6%에서 37.4%로 0.2%포인트 소폭 하락했습니다. 부정평가는 지난주와 같은 59.2%였습니다. '잘 모름'은 3.4%였습니다.
TK 7.2%p↓·서울 5.8%p↑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부정평가가 높았습니다. 40대의 경우 지지율이 26.3%로 30%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60대는 긍정 47.1% 대 부정 49.0%로 팽팽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강원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영남에서조차 부정평가가 앞섰습니다. 대구·경북(TK) 긍정 45.9% 대 50.3%, 부산·울산·경남(PK) 긍정 42.9% 대 부정 54.1%였습니다. 특히 대구·경북에서 지난주 대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7.2%포인트 빠졌습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1.3%포인트 줄었습니다. 반면 서울에선 긍정 40.8% 대 부정 55.5%로, 지난주에 지지율이 5.8%포인트 올랐습니다. 강원은 긍정 50.2% 대 부정 48.8%로 팽팽했습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선 긍정 33.4% 대 부정 64.0%로, 부정평가 응답이 60%를 넘었습니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국민의힘 지지율 4.0%p↑
각 정당의 지지율(7~8일 1005명 조사,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은 민주당 43.7% 대 국민의힘 37.9% 대 정의당 2.9%, 진보당 1.8%였습니다. '기타 정당' 2.2%, '지지 정당 없음' 9.8%, '잘 모름'은 1.7%, '무당층' 11.5%였습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0.1%포인트 소폭 하락했고, 같은 기간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4.0%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정의당과 진보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2%포인트 소폭 줄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5%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