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 유가가 2년래 최고 수준을 유지하며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과 같은 배럴당 87.81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08년 10월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국제유가는 시스코의 실적 경고로 주가가 하락한 데다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장 초반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중국의 지난달 정유 규모가 12% 늘었다는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 결국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내년도 글로벌 석유 수요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OPEC은 보고서를 통해 "내년 전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120만배럴 증가한 8695만배럴을 기록할 것"이라며 "미국 등 선진국들의 산업이 회복되면서 석유 수요도 함께 늘어
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