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키움증권은 12일 STX팬오션(028670)에 대해 단기적 오버행 이슈 존재하지만 펀더멘털 개선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조병희 연구원은 "지난 3분기 STX팬오션은 매출액 1조6588억원(YoY +32.7%), 영업이익 375억원(흑자전환), 순이익 530억원(+453.1%)을 기록했다"며 "3분기 평균 BDI지수가 2358포인트로 2분기 평균 3310포인트보다 낮았음에도 대형선박의 커버 비율을 높게 유지함에 따라 이익 감소폭은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STX팬오션은 금융위기 이후에도 사선 인수를 지속하고 있고 장기운송 계약을 확대했다"며 "지난 금융위기 이후 BDI지수는 과거 슈퍼 사이클 시기에 비하면 낮지만 지난 10년 평균과 최근 유가를 감안한다면 결코 높지 않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최근 도입되는 사선의 향후 경쟁력은 충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장기 운송계약은 안정적 수익을 장기간에 걸쳐 창출하기 때문에 캐쉬카우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다만 산업은행 보유 지분 매각이 연기됐고, 전환사채 전환이 오는 20일부터 가능하므로 단기적 측면에서 물량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조 연구원은 "하지만 사선 확충을 통해 원가 구조가 낮아지는 효과와 장기 운송 계약을 통해 이익 창출능력을 확대함에 따라 향후 경기 회복 지속에 따른 수익성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