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치 철수 반사익 아프리카TV, 외국인 매수 집중

아프리카TV, 4일간 주가 10.7% 상승
지난해 20.74% 하락한 외국인 지분율, 27.27%로 회복
매출·영업익 연간 기준 사상 최대치, 시총 변화 기대

입력 : 2024-02-15 오후 2:47:28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트위치(twitch) 철수의 최대 수혜주로 부각된 아프리카TV의 외국인 지분율이 꾸준히 상승 중입니다. 최근 글로벌 운용사들의 5% 이상 지분 신고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호실적을 기반으로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지속될 지 관심이 쏠립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프리카TV 외국인 지분율은 최근 들어 꾸준히 상승 중인데요. 트위치 철수에 따라 우왁굳, 이세계아이돌, 악어 등 최상위 스트리머의 아프리카행 선언을 비롯해 현재 천 명 이상의 트위치 스트리머가 이적을 결정했습니다.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해 기록한 최저치 20.74% 대비 6.53%p 오르면서 14일 기준 27.27%까지 상승했습니다.
 
글로벌 운용사의 지분 취득 신고도 이어졌는데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UBS AG는 8일 아프리카TV 주식을 장내 매수해 지분 5.12%를 확보했다고 공시했습니다. UBS AG는 1월31일 지분 4.94%(56만8189주)를 확보한데 이어 2월 2일 0.18%(2만74주)를 더해 지분이 5.12%(58만8263주)로 상승했습니다. 
 
UBS AG의 지분 취득에도 여전히 역대 최고 수준의 외국인 지분율엔 못 미치고 있는데요. 2023년 9월 외국인 지분율은 32.38%까지 오른 바 있습니다. 현재 외국인 지분율이 상승세라는 점에서 외국인 지분율 최대치를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호실적 소식도 수급 개선엔 긍정적 재료로 읽힙니다. 아프리카TV는 이날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824억원) 대비 9.6%(78억원) 증가한 90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476억원으로 전년(3149억원) 대비 10.4%(326억원) 증가했습니다. 순이익은 25.4%(151억원) 늘어난 74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증권은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SOOP'의 베타 서비스를 예정보다 빠른 2분기 출시할 계획이다"며 "게임 콘텐츠를 중심으로 태국 등 동남아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이를 통해 트위치 철수 이후 해외 시장 진출로 이용자 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아프리카TV는 트위치에서 플랫폼을 이동하는 스트리머와 유저에 대한 지원책인 '트위치 웰컴(Twitch Weclome)' 프로그램을 발표했다.(사진=아프리카TV 방송 화면 캡처)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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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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