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와 아스퍼거 치료를 위한 의학적 접근법 (사진=와이겔리)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한의사로서 오랫동안 자폐스펙트럼장애(ASD) 치료에 매진해 온 아이토마토 한의원 김문주 원장이 '자폐와 아스퍼거 치료를 위한 의학적 접근법'을 출간했습니다.
김 원장은 이 책에서 자폐는 치료할 수 있는 질환임을 강조하며 조기에 발견해 치료한다면, 전형적인 신경발달을 보이는 일반적인 아동같이 회복되는 완전한 치료, 즉 완치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저서에 따르면 현대 주류의학과 환자의 보호자들이 암묵적으로 지지하는 '자폐는 불치병'이라는 주장을 부정하며, 자신의 임상 경험과 풍부한 사례, 다양한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이를 증명했습니다.
김 원장은 저서를 통해 자폐 발생 원인과 악화 요인에 관한 새로운 통찰을 보여주며, 기존 자폐 치료법의 한계를 지적했는데요. 특히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이해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기성의 사고방식을 완전히 넘어서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함을 역설했습니다.
그는 자폐를 퇴행 정도에 따라 세분류하고, 그에 따른 치료법으로 한약 요법, 식이요법, 영양제 요법으로 구성되는 '닥터 토마토 프로토콜'을 제시했습니다.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일으키는 다양한 바이러스에 포괄적인 항바이러스 작용을 하는 천연허브의 사용을 중심으로, 기능의학적인 접근을 보조요법으로 하는 치료법을 제시했는데요. 이때 자폐 치료의 근간이 되는 천연허브는 한약(Herbal Medicine)이며, 보조요법은 식이요법과 최소한의 영양제를 사용하는 영양제 요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닥터 토마토 프로토콜이라 부르는 이 치료법은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양상에 따라 각기 다르게 적용됩니다. 책에는 장애 정도에 따라 단계별로 구별한 식이요법과 각종 영양제의 복용법 등이 상세히 설명돼 있습니다.
김 원장은 "닥터 토마토 프로토콜이라 부르는 이 자폐치료법들은 가설이 아닌, 실제 임상에서 매우 안정적으로 재현하고 있는 것들로 책에 소개된 풍부한 임상 사례와 객관적인 자료들은 그 실효성을 입증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저서에서는 자폐에 관한 기존의 상식과 고정관념을 뒤엎는 전환적 사고는 자폐치료의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데요.
그는 "이 책이 자폐 아동을 치료하는 데 사명감을 느끼는 의료인과 자신의 아이를 의학적인 방법으로 치료하고자 하는 부모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