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국내 정보통신기술(ICT)을 이끈 이동통신산업이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미래 동력을 이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5일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AI시대, ICT가 가야 할 길'을 주제로 대한민국 이동통신 40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이동통신 40주년을 맞아 그간 ICT 영역의 성과를 돌아보고, AI시대에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달성하는 데 ICT의 역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도출됐습니다.
'AI시대, ICT가 가야 할 길'을 주제로 대한민국 이동통신 40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유영상
SK텔레콤(017670) 사장은 축사를 통해 "이동통신이 지난 40년간 국민의 삶을 전면적으로 변화시키고 대한민국 ICT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40년 역사를 뒤로하고 새롭게 직면한 AI 시대엔 마치 전기가 20세기 경제와 일상을 통째로 바꾼 것처럼 AI가 21세기 산업과 생활을 전면적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SK텔레콤은 그간 축적해 온 역량과 자산을 토대로 글로벌 AI컴퍼니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습니다.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관은 AI 기반 대한민국 대전환 견인을 위한 ICT 정책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통신 시장 경쟁구조 개선과 경쟁 활성화를 통한 국민 편익 증진, 유무선 통신 인프라 고도화는 물론 차세대 네트워크인 6G 관련 소프트웨어(SW) 중심 미래 기술 트렌드를 반영하는 6G 기술 개발과 표준화 주도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AI 일상화 본격 확산·혁신 AI 인프라 고도화·글로벌 AI 파트너십 확장 등 세 가지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권남훈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동통신이 음성 중심에서 데이터·멀티미디어를 넘어 5G·6G기반 융합 서비스로 확장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융합 시대의 ICT 정책은 이동통신 중심의 생태계에서 서비스·기기·플랫폼·콘텐츠가 대립적 구도를 벗어나 선순환 고리를 회복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