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직장인 3명 중 2명이 직장을 다니면서 자기계발을 위한 영어 등 공부를 지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 '셀리던트'(직장을 다니며 공부하는 사람)의 평균 자기개발 비용도 일년에 100만원을 뛰어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달 18일부터 27일까지 인크루트와 함께 직장인 635명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 '재직근로자 자기계발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66.6%가 자기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응답했다.
자기계발 목적으로는 '업무능력 향상'이 41.4%로 가장 많았고 ▲이직(24.4%) ▲자기만족(22.9%) ▲연봉인상(6.2%) ▲은퇴준비(2.8%) ▲승진(2.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직장인이 각각 79.8%로 중소기업(61.5%)보다 자기계발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계발 기간은 대기업이 연간 5.1개월, 중견기업이 2.6개월, 중소기업이 4.5개월로 직장인 한 명이 1년에 평균 4.6개월동안 자기계발을 위한 공부에 나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분야로는 응답자의 37.8%가 '영어'를 꼽았고 이어 ▲업무관련 전문지식(34.3%) ▲컴퓨터·IT(20.3%) 순으로 나타났다.
◆ 자기계발 분야
<자료 = 대한상공회의소>
계발 방법으로는 응답자의 46.1%가 '온라인 강의'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학원(29.0%), 전문교육기관(24.3%), 사내교육(15.1%) 의 이용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이 자기계발에 나서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승진(67.3%)이나 연봉인상(58.3%) 등 직장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업무성과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향후 자기계발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0.7%가 '확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자기계발 비용은 주로 개인이 부담하는 것(61.0%)으로 나타났고 지난 1년간 사용한 금액은 평균 119만7000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상위 10%는 평균 589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돼 한달에 평균 49만원 정도를 자기계발 비용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셀리던트'들은 자기계발에 가장 큰 어려움으로 '시간부족(38.0%)'과 '비용부담(28.8%)'을 꼽았다.
박종남 대한상의 조사2본부장은 "직장인의 자기계발은 개인의 능력발전 뿐 아니라 기업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라면서 "자기계발 비용의 개인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난 만큼 정부는 근로자의 자기계발 실태를 면밀히 조사해 고용보험 차원의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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